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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신규 유열자 3만명대 감소 주장..."원격진료,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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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북한이 경내 코로나19 관련 신규 유열자(발열자)가 3만명대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방역 상황 안정화 추세를 언급하면서 봉쇄와 박멸투쟁을 병행하는 새 단계 과업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13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1일 오후 6시~12일 오후 6시 경내 유열자 3만6710여 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통보했다. 완쾌된 사람 수는 4만2650여 명이라고 했다. 사망자 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은 신규 유열자 수는 줄고 완쾌자 수는 증가하는 등 방역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대적 동원을 미덕, 미풍으로 소개하는 등 내부 분위기 단속을 함께하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원격진료 등을 강조하면서 북한 의료 체계 우월성을 주장했다. 매체는 "보건 부문에서 먼 거리 의료 봉사 체계와 구급 의료 봉사 체계, 의사 담당 구역제 등을 보다 원활히 운영하는데 주력 중"이라고 했다.

또 "조선적십자병원, 평원의학대병원, 김만유병원을 비롯한 중앙급 병원들에 조직된 신속협의 진단조들에선 먼 거리 의료 봉사 체계를 통해 지방병원에서 제기되는 이상증상 환자들 진단, 치료 대책 관련 협의를 수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 모든 말단 치료 예방 단위들에 이르기까지 먼 거리 의료 봉사 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의료 봉사 수준을 제고하고 환자 치료에서 안전성을 철저히 담보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급 의료 대한 통일성 지휘 체계 확립, 평양산원·고려의학종합병원·옥류아동병원 등 의료 간부들을 각지에 증파했으며 각급 치료예방기관 간부들과 호담당 의사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방역 대응과 관련한 청년, 청소년 동원 상황도 미화해 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상비약 불출 이후 사회, 집단에 대한 헌신 바람이 불어 이어지고 있다는 식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매체는 "5월13~24일 근로단체 일꾼 전국 7400여 명, 동맹원 1만6200여 명, 청소년 학생 9200여 명이 30여 종에 52만3000여 점의 의약품, 의료품, 많은 양의 식량과 부식물, 자금을 해당 단위들과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청년동맹 일꾼들과 동맹원들, 학생 소년들 속에서 서로 돕고 위해주는 미덕과 미풍이 높이 발휘됐다"며 "직맹, 농근맹, 여명 일꾼들과 동맹원들 속에서도 사회와 집단, 동지들을 위해 성의를 다하는 긍정적 소행들이 높이 발휘됐다"고 언급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4월 말 이후 6월12일 오후 6시까지 누적 유열자 수는 446만9520여 명이다. 이 가운데 440만4210여 명이 완쾌됐다고 한다.

치료 중 환자는 6만5230여 명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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