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파프리카와 피망의 차이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기본적인 품질 조사와 기능성분 및 가공적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남미가 원산지인 Capsicum annuum를 개량한 고추들을 피망이나 파프리카라고 한다. 피망(pimientos)은 프랑스어이고 파프리카(paprika)는 네덜란드어로 유럽에서는 통상 파프리카와 피망은 동일한 것으로 여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단고추로 총칭할 수 있다.
주로 유통되는 피망 품종에는 뉴웨이브(피앙세)가 있고, 파프리카 품종으로는 스페셜(빨간색 계통), 피에스타(노란색 계통), 프레지던트(주황색 계통) 등이 있다.
파프리카는 과피의 두께가 피망보다 두껍고 둥글지만 피망은 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파프리카가 1.5~2배 정도 높은 아삭아삭함과 당도를 갖고 좀더 선명한 색을 가진다.
180~200℃에서 조리했을 때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수분이 많이 나오고 당도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조리 후 씹히는 질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이혜은 연구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시중에서 파프리카와 피망으로 유통되는 단고추의 품질특성을 고려하여 적합한 식자재로 이용한다면 원료 수급 상황에 따라 서로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항산화 활성이 높은 파프리카와 피망의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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