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시가 6억원이 넘는 호화세단 '마이바흐'를 출시 오는 7월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초호화 세단인 ‘마이바흐가’ 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마이바흐는 국내에 들어온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주문제작방식을 채용, 대량생산되는 차량과 같이 완전히 똑같은 차량이 전 세계에 걸쳐 한 대도 없을 정도로 단 한 대뿐인 나만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낼 수 있다.
마이바흐는 1920년~1941년까지 20여년간 풍미했던 자동차 디자이너 칼 마이바흐의 최고급 모델 ‘제플린 DS 8’의 혈통을 잇는 모델로 현대화에 맞춰 새롭게 부활했다.
모든 제조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용 스튜디오인 독일 마이바흐 센터에서 제작되며 일일 제조대수가 3대, 연간 1,000대에 불과하다.
‘57(5.73m)’과 ‘62(6.17m)’ 두 종류로 구성된 마이바흐는 낮은 엔진회전(rpm)구간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는 V형 12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바이터보 엔진은 1,500rpm에서 53.3kg·m의 토크를 뿜어내고, 2,300rpm에서 91.8kg·m을 발휘 3,000rpm까지 최대토크가 유지된다. 최고출력이 550마력으로 정지상태에서 불과 5.4초면 시속 100㎞까지 도달한다.
마이바흐는 뒷자석 전후 길이가 1.4m에 달해 탑승객의 편안함에 중점을 뒀다. |
차내에 총 10여개의 에어팩을 장착하는 등 운전자와 탑승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차체의 경우 기존에 커다란 철판과 나무 부분을 사용하지 않고 얇게 잘라낸 후 내·외면을 구성 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뒷좌석에는 600W 출력의 오디오시스템을 비롯해 DVD플레이어, TV수신기, 위성전화 등 각종 초호화 편의장치가 마련됐다. 또 운전석 의자 뒷부분부터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1,4m에 이를 정도로 공간이 넓고 버튼하나만 누르면 등받침이 최대 45도까지 뒤로 눕혀지는 등 편안함이 강조됐다. 가격은 ‘57’과 ‘62’가 6억, 7억2,000만원선.
이와 관련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마이바흐의 잠재고객은 약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시장에서도 약 30~50명 정도가 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