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이 되면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물량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정부가 즉각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나섰다.
인플루엔자대책본부 산하 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총 355만 9000명분 정도의 항바이러스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타미플루 83만 6000명분, 릴렌자 72만 3000명분 등으로 155만 9000명분이고, 시도·보건소·거점병원·약국 등에 유통되고 있는 양이 200만명분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시중 유통 물량은 보건소, 병원, 약국 등에 분배된 341명분 중 이미 사용된 141만명분을 제하고 남은 양이다.
또한 타미플루는 내달 14일까지 549만명분이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성인용(75mg) 445만명분, 소아용(45mg) 42만명분, 소아용(30mg) 62만명분이다. 이미 지난 6일부터 입고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15일 이전에 4회에 걸쳐 123만명분을 먼저 입고하고, 30일까지 7회에 걸쳐 282만 5000명분을 더 비축할 예정이다. 이후 15일까지는 3회에 걸쳐 143만 5000명분이 추가 입고된다.
릴렌자 역시 이달과 다음달, 내년 1월에 걸쳐 총 247만명분이 입고될 예정이다.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릴렌자가 타미플루 내성 발현에 대비해 비축한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릴렌자는 흡입용 항바이러스제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며 오해를 풀었다.
또한 대책본부는 "13세 미만은 소아용 타미플루 뿐만 아니라 성인용 타미플루를 소분하여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은 성인용 타미플루의 재고량이 84만명분에 불과하고, 12월말에 항바이러스제가 납품될 예정이어서 내달 중순까지 항바이러스제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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