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서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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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최모(35)씨는 요즘 시장 가기가 겁난다,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시장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만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인들의 표정이 밝은 것도 아니다. 남대문
에서 의류상을 하는 김모(32)씨는 "IMF때보다
더 장사가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실제로 남대문을 돌아보
면 관광객들만 붐빌 뿐 실제 물건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서민경제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추석대목을 앞둔 가락시장은
썰렁하기만 했다. 예년에 비해 2~3배로 뛴 채소가격에 소비심리
가 위축되면서 '일년 중 가장 바쁘다'는
추석대목은 옛말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선
물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민경제는 추락했지만, 고소득층의
사치는 도를 넘었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