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한국형 MBA(경영전문대학원) 경쟁률은 평균 1.7대 1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각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13개 MBA의 2009년도 하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11개 대학에서 846명을 모집했으며 1,437명이 지원,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년 10월 신입생을 모집하는 연세대와 올 3월 카이스트 ICC로 출범한 한국정보통신대는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주간학생을 모집한 대학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8개교로 총 348명 모집에 661명이 지원, 지난해(1.89대1)와 비슷한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서울대 글로벌 MBA로 3.7대 1이었다.
야간·주말학생을 모집한 대학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한양대, 인하대(물류) 등 총 9개교로 총 498명 모집정원에 776명이 지원했으며, 평균 1.6: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입학생은 성균관대 31명, 고려대 27명, 서울대 10명, 전남대 9명, 숙명여대 4명, 인하대 3명, 동국대·이화여대 각 1명 등 총 8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외국인 교수 수는 고려대 32명, 서울대 19명, 성균관대 17명, 전남대 7명, 한양대 6명, 연세대 4명, 서강대·중앙대·인하대(물류) 각 3명, 동국대 2명 등 12개 대학에서 총 98명의 외국인 교수를 유치,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총 42개 과정 중 37개 과정(88.1%)에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됐으며, 그 중 12개 풀타임 과정 및 3개 파트타임 과정은 100% 영어 강의로 진행 중이다.
재학생 중 직업경력을 가진 학생은 2,979명으로 전체 재학생(3,262명)의 91.32%를 차지했다. 이 중 기업 분야가 73.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금융업 13.83%, 공사·공단 4.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형 MBA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인하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총 13개 대학에서 설치, 운영 중이며 올 10월 건국대 설치 인가에 따라 2010년도에는 총 14개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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