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DMZ, 한반도 항구적 평화
구축의 교두보 마련
남북군사관계 난관극복이 과제
비무장지대가 열리고 대규모 물류기지가 확보돼면서 경협활성화
의 물꼬가 터질 예정에 있지만 이번 남북
장관급회담은 그러나 적지 않은 나관과 과제들을 해결해야 할 부
담을 안고있는게 사실이다. 월북한 사람들이
모두 아오지탄광 정도로 끌려갔을 것이라 추윽했던 남쪽의 이데
올로기가 55년만의 남북이산가족 상봉으로
대전환을 예고했듯 남북의 군사관계 역시 무력의 증강과 상호도
발의 의심으로 점철돼 어디서부터
'대화의 물꼬'를 터야할지 종잡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또 여전
히 북한을 적대적 관계로 설정하고 있는
일부세력의 압력도 만만치 않다. 이번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남
북의 군수뇌가 한테이블에 마주앉아 불신과
대결로 얼룩진 두터운 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게
사실이지만 오는 11월의 2차회담이 더욱
폭넓은 의제와 합의도출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이유역시 이 때문
이다. 남북은 이번 국방장관회담 이전에도
2차 적십자회담을 총해 이산가족 방문단의 추가교환과 함께 생
사, 주소확인 등을 합의한 바 있지만 정작
중요한 면회소 설치, 전면생사확인등은 미뤄졌고 현안이던 국군
포로나 납북자 문제역시 거론되지 않아
정작 남북의 회담들이 자칫 본질을 회피한 채 겉도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의혹을 자아냈던게 사실인만큼 이번
국방장관회담역시 우리측이 제의했던 군직통 전화 개설, 부대이
동, 군사훈련 통보 및 참관등 군사적
신뢰조성과 긴장완화 방안들에 대해 꾸준한 의제 제출과 합의문
작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