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20.6℃
  • 흐림강릉 16.0℃
  • 흐림서울 22.4℃
  • 흐림대전 24.4℃
  • 구름조금대구 27.2℃
  • 구름조금울산 25.1℃
  • 구름조금광주 28.2℃
  • 구름조금부산 24.3℃
  • 구름조금고창 ℃
  • 흐림제주 24.8℃
  • 흐림강화 18.3℃
  • 구름조금보은 23.6℃
  • 맑음금산 24.5℃
  • 구름조금강진군 29.8℃
  • 맑음경주시 27.8℃
  • 구름조금거제 28.9℃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김문수 발언’ 내용보다 소신을 응원한다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지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김일성주의자'라고 언급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자신을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수령님께 충성한다고 썼던 과거 김 위원장 페이스북 글에 대해 “윤건영은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묻자 김 위원장이 “그런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결국 국감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재개된 감사에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해 국감이 순조로이 진행되는가 싶더니 저녁식사 후 이어진 국감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발언이 또 문제가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물음에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대답했다.

 

이에 야당은 김 위원장이 국회를 모욕했다며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것을 요청했고 전해철 환노위 위원장은 국감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김 위원장이 있다며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고,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고성으로 항의하다 국감장을 떠났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발언 논란은 신문을 통해 봤다. 답변드릴 내용은 아닌 것 같다”라며 논란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생각을 물어 답했을 뿐인데 어떻게 모욕죄가 성립하느냐”며 “헌법 제19조의 양심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에 따라 발언한 본인 신념을 굽히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감장에서 김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요구에 사과했지만, 김 위원장은 다음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국감장에서의 생각과 여전히 같은 생각”이라 말해 결국 환노위의 검찰 고발 결정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 대한 환노위 고발 조치에 당 차원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당 차원에서 특별한 대응은 없다”면서도 “당신의 생각이 어떠냐는 질문에 자기 양심에 따라 소신껏 답변한 것인데 이를 명예훼손이고 국회 모독이라고 하면 앞으로 누가 와서 국회에서 답변할 수 있겠느냐”며 “‘윤석열차’ 카툰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도 양심의 자유를 언급했는데 이 경우에 왜 적용되지 않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학창시절엔 노동운동으로 명성을 떨쳐 운동권의 황태자로 불렸고 전투적이면서 치열했던 노동운동가, 학생운동의 전설로 남아 있다. 학생운동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두 번이나 제적당했고, 공장에서는 노동운동을 하다 역시 두 번이나 해고되고 감옥도 두 번이나 갔다 오는 바람에 대학졸업을 24년 6개월 만에 했다.

 

그런 그가 민자당 국회의원(15,16,17대)경기도지사(4,5회민선)를 역임하며 전광훈 목사와 함께 태극기부대 전면에 나서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살감'이라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하는 등 극우 행보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한때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왔으나 2011년 ‘도지사 관등성명 갑질 사건’으로 정치생명에 위협을 받은 뒤 계속되는 대선후보경선, 국회의원,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다 이번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급인 경제사회노동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

 

운동권 대부에서 극우 인사로 전향(?)한 이후 그가 그동안 특강, 세미나, 기고, 개인방송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밝히는 운동권 실체에 대한 논리는 나름 일관되고 소신이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문재인은 김일성 주의자’라는 발언내용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신념을 소신 있게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응원하고 싶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도 그의 소신을 응원하고 싶다고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본격화...법사위·운영위 ‘쟁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번 주부터 22대 원 구성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원내대표는 20일 첫 회동을 시작으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과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등의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대 쟁점은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배분이다. 제1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가져가겠다고 공언한 반면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통해 22대 국회 원 구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의 오찬을 겸한 첫 회동을 했다. 당시 만남은 양당이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치고 처음 만나는 상견례 성격이었다면 이날 회동은 상임위 배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자리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주도 채 남지 않은 오는 31일 새로운 국회가 문을 여는 만큼 원 구성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0일까지 희망 상임위 신청을 받는다. 지난 16일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당선자 절반가량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

경제

더보기
[특징주] 예스티, 125매 처리 고압 어닐링 장비…글로벌 기업과 공급 협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스티는 해외 낸드플래시 전문 업체와 회당 125매 웨이퍼 처리가 가능한 고압 어닐링 장비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실무단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글로벌 반도체 기업은 한 번에 웨이퍼 125매를 처리할 수 있는 예스티의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고압 어닐링 장비는 1회에 최대 75매까지 반도체 웨이퍼 처리가 가능하다. 예스티는 자체 고온· 고압 기술을 활용해 동시에 125매의 웨이퍼를 처리할 수 있는 고압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성을 약 60% 향상시킬 수 있다. 예스티는 약 24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오토클레이브 ▲웨이퍼 가압장비 ▲PCO 등 '압력챔버'를 사용한 다양한 장비들을 생산·납품한 바 있다. 예스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압 어닐링 장비의 핵심 기술인 '압력챔버'를 내재화했으며, 고객사로부터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스티는 이미 글로벌 반도체 기업 2곳과 고압 어닐링 장비에 대한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양산 평가를 위한

사회

더보기
이주호, 40개 의대 총장들에 "학칙개정·의대 입시 요강 공표 차질 없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의대 운영 대학 40곳 전체 대학 총장들에게 늘어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반영하는 학칙 개정을 마무리하고 입시 요강을 공표하는 절차를 차질 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 운영 대학 40곳 전체의 총장들과 비대면 영상회의를 갖고 "대학별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에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대학은 개정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사법부에서도 의료개혁과 의대정원 확대의 필요성을 공공복리의 측면에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학칙을 개정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다음 주 중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심의 결과가 대학별로 통보될 예정"이라며 "변경된 시행계획과 수시 모집요강을 5월31일까지 공표하여 주시고 올해 입시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16일 서울고법 행정7부가 의대생 등이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 '기각·각하' 결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