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노동관계법 처리 뒤 소속당인 민주당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추 위원장은 지난 4일 전국금융산업노조 조합원들과의 면담에 이어 지난 8일에는 광주에서 한국노총 지역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었다.
추 위원장은 광주지역 간담회에서 "'추미애 중재안'은 노사 모두의 승리이고 법안 통과는 결국 민주당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당과 배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 위원장 측은 "노조 전임자의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제도)' 등이 정착될 수 있도록 3월까지 노동계와 경영계를 폭넓게 만날 것"이라며 "노동관계법을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고, "노조 조합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노조측에 개정안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정부의 노동관계법 시행령 제정에 앞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 소속 20명의 의원들은 추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추 위원장의 제소에 대해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무려 13년이나 제도개선과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중차대한 노조법을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공정한 토론과 합의절차도 무시한 파행적으로 개정하고 말았다"며 제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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