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김문수 경기지사의 “세종시 논쟁은 세계적 코미디”라는 발언에 대해 한편의 씁쓸한 블랙 코미디 감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1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을 현혹시키는 김 지사의 발언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묻고 싶다고 단정지었다”면서 “수도권은 인재확보, 정주여건 등 수도권의 유리한 입지를 활용하여 고부가 첨단산업클러스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이 경기도민은 물론 국익에 백해무익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문제가 많고, 국회 통과 여부도 불투명한 세종시 수정안을 이명박 대통령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정략적인 목적 때문”이라면서 “선거구도를 뒤집기 위한, 수도권에서 유리한 선거 환경을 만들려는 정치적 꼼수이나 지난해 부평, 시흥, 수원 장안, 안산 상록의 재보선 결과에서 보듯 수도권의 현명한 유권자는 20년전의 정치공작에 절대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김 의원은 ▲ 국민과의 약속을 버려 신뢰가 무너진 ‘불신 공화국’ ▲ 여야 합의로 처리한 법안을 대통령 마음대로 파기하는 ‘청와대發 법치와 민주주의의 위기’ ▲ 이미 정해진 내용을 획기적인 것처럼 포장지만 바꿔 ‘재탕 삼탕’하는 ‘대국민 사기극’ ▲ 재벌에 세금을 깎아주면서, 국민들에겐 세금폭탄을 안기는 ‘재벌 특혜 도시’ ▲ 성장 잠재력을 빼앗아 상생의 행복도시를 ‘상극의 블랙홀’로 만듦 등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5가지 불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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