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일 오후 2시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정부, 학계, 산업계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중남미 조림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해외산림자원개발 활성화의 하나로 개최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중남미 5개국(파라과이·페루·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에 대한 산림개발 투자환경 조사 및 각국의 투자정책에 대한 정보가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한-파라과이 산림협력위원회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파라과이 대표단(Luis Torales Kennedy 산림청장 외 4인)이 파라과이 산림현황 및 투자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 녹색사업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외산림정보 위성영상 분석시스템도 소개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해외조림 희망지역을 위성사진으로 분석해 기업의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업대상지에 대한 토지이용 변화 및 산림재해에 따른 피해현황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중남미 지역은 임지 생산성이 높고, 대면적의 토지 확보가 가능하며, 토지 임대료와 인건비가 저렴하여 기업의 투자 효율성이 높아 향후 활발한 조림 투자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현재 국내 기업 중 포스코가 탄소배출권 조림을 목적으로 지난해 우루과이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해외조림을 시작한 이래 작년 말 기준 11개국에 18개 기업이 해외조림 사업을 벌여 총 20만2000ha(제주도 면적 18만5000ha)의 탄소배출권조림 및 바이오에너지조림을 통한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략기지를 마련했다.
산림청은 해외산림자원개발에 따른 투자환경 정보 제공과 함께 해외조림 사업비에 대해 연 1.5%의 장기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토지 매매가 자유로운 중남미 국가 등의 산림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조림사업비와 함께 조림 대상지 매입을 위한 비용도 지원하는 등 해외산림자원의 개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산림청은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국내 해외조림 관심 기업체에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해 해외산림자원개발의 투자 확대를 도모하고, 현재 동남아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해외조림사업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정광수 산림청장은 "한-파라과이 산림협력위원회 및 중남미 투자설명회가 양국이 산림자원개발 협력 파트너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며 "한국 기업의 조림투자를 활성화시켜 한국은 목재자원 및 탄소배출권 확보의 기회를, 파라과이는 자본 유치와 고용창출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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