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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붉은악마 ‘치우’,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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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역사왜곡 등의 사건으로 민족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붉은 악마 ‘치우’의 대규모 콘텐츠 개발 사업이 시작됐다. 고구려 벽화 등에 등장하는 동양 신화인 ‘치우’를 만화 및 애니메이션, 온라인 사이트 등 콘텐츠로 개발하는 ‘치우천왕전기’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문화원형 활성화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콘텐츠 전문 기업인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창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소재 발굴 및 고증을 위해 2년간의 체계적인 원형 복원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대표 캐릭터 필요하다”

‘치우’ 프로젝트의 목표는 유럽 및 서양 외래 신화로 점철된 국내 관련 시장을 한국 신화로 대처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를 발굴하는데 있다. 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 사업 과제인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온라인 사이트 등의 개발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TV용 게임, 보드 게임 등이 기획 및 개발 중이며 아바타 및 캐릭터 다운로드,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축구를 통해 잘 알려진 붉은 악마 ‘치우’를 한국 스포츠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육성,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사적 판타지 요소가 풍부한 신화 관련 콘텐츠의 경우 민족 역사에 근간하는 한편 콘텐츠를 접하는 소비자에게 상상력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특성이 있어 교육적 문화적 파급 효과가 크다.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신화는 창작 콘텐츠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제적인 문화 상품이 된 영화 ‘반지의 제왕’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이 모두 신화에 근간한 것이다.


대중적이면서 세계적

토속 콘텐츠 개발에 ‘치우’가 선택된 것은 ‘치우’가 민족적 신화일 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친숙하기 때문이다. ‘치우’는 특히 2002년 신화 속 모습을 형상화 한 ‘붉은 악마’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치우’에 대한 모든 역사적 고증 자료는 고구려 시대의 벽화와 문헌 등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중국 신화의 보고라 불리는 중국 문헌 ‘산해경(山海經)’은 치우가 상고 시대의 동이계를 대표하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최근 중국 고고학계 및 신화학계에서는 오랜 통설이었던 황하중심론이 깨지고 다원문명론에 의해 상고의 중국 대륙이 한족만의 문화가 아니라 여러 민족들의 문화가 함께 경합하던 무대였으며 신화도 단일한 계통이 아니고 각 민족에 따라 다양한 계통이 존재했음을 인정하고 있는 추세다. ‘치우’는 한국적이면서도 범국가적인 동양신화의 대표인 셈이다. 따라서 콘덴츠 개발 소재로 민족성은 물론 세계적 감성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최상의 테마라 할 수 있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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