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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적 에너지모아 더 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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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은 언제쯤이면 그 위용을 과시할까? 미국과 프랑스 등 원전강국을 제치고 우리가 UAE의 원전수출에 성공하면서 세계는 지금 우리나라의 원전의 모습을 궁금해 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원전 시장 규모는 1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원전 수출이 앞으로 한국형 원자로 수출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40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국가의 인지도 상승, 향후 중동과의 재생에너지 정보 통신기술, 조선, 반도체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7년이면 위용 과시
이 대통령은 신년 국정연설 등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으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친서민 중도실용 등을 제시하고 아울러 선진화 개혁, 글로벌외교, 교육개혁, 지역발전, 전치선진화, 남북관계실적 변화 등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같은 방향과 과제속에서 진행될 한국형 원전건설은 2017년 아부다비에서 330km 떨어진 실라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예정이다.
수주에 성공한 한전 컨소시엄에 따르면 부지지질조사 등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오는 2011년부터 실라 인근 지역에 원전건설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며 아랍에미리트 원전 1호기는 2017년 5월 준공하고 이후 후속호기도 매년 1기씩 준공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집권 3년차 개혁의 속도를 높이면서 지속되는 경제위기와 실업여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각종 조사에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50%대를 육박하고 있고, 친이명박계 의원들도 현 정부의 성과를 높이 사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지난달 30일 국회 본청 귀빈 식당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청해 ‘한국형 원전 첫 수출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그야말로 자축행사인 셈이다.
모임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지난달 29일 “(UAE 원전 수주는)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국가적 경사”라며 “원전의 불모지에서 반세기 만에 일구어 낸 첫 원전 플랜트 수출의 의미를 점검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한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새로운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함께 내일로’측은 “이번 한국형 원전의 UAE 수출은 향후 세계 원전 시장의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액 외에도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지난 8일 이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대통령께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전을 수주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민국 국운이 있구나 생각했다”며 “올해도 할일이 많은데 서로 존경하고 칭찬하고, 함께 선진화로 이끌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당내 친이계 모임만 이 대통령과 현 정부의 원전수출 성과를 자축하는 것만은 아니다.
세종시 수정논란으로 갈등관계에 있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등 정치권도 한국형 원전수출은 가시화된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지난 3일 이 대통령과 신년인사를 겸한 전화통화에서 우리의 UAE원전수주와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약 20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UAE 원전수주를 언급하며 “원자력 건설은 유엔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며 “녹색기술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봐서도 참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북 핵실험을 포함해 여러 난제가 있었음에도 연말 UAE 원전수주 등의 큰 성과를 낸 것을 축하한다”며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고 들었는데 이 대통령이 진두지휘한 정상외교와 장기적 비전의 리더십이 빚은 역사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감사하다”고 답한 후 “역대 가장 많은 정상이 참여한 기후변화 유엔총회와 코펜하겐 기후변화 당사국총회는 합의가 어려웠던 와중에도 선진국과 마주앉아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었다”며 “반 총장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한해는 기후변화 대비를 주도한 유엔이 큰 성과를 거둔 해였다”고 덧붙였다.
한전의 원전수주 성과는 30년간의 ‘안전노하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009년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며 “오는 2012년까지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은 국제사회 원전 건설 판도를 볼 때 기적에 가까운 일 이었다”며 “결단을 내린 UAE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일본이 점유하다시피 한 원전 원천기술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가 원전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산업계와 정부, 연구기관이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처럼 UAE원전수주의 성과를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작 UAE 원자력공사(ENEC)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하마디 사장(34)은 한국전력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원전을 수주하게 된 결정적 요인으로 한전이 지난 30년간 원전을 운영하며 국내외에 보여준 안전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같은날 서울을 방문해 원전수주 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이뤄졌는지 설명했다.
하마디 사장은 이날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김쌍수 한전 사장과 공동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간 국내외 전문가들이 총동원돼 최종후보로 올라온 한전, 프랑스 아레바 컨소시엄, 미.일 컨소시엄 등 3곳을 심사한 결과 안전성, 적기 인도 여부, 신뢰성 등에서 한전이 UAE가 세운 기준에 가장 가까웠다”고 강조했다. 하마디 사장은 “건설능력과 운영능력, 기술, 예산, 법적·산업적인 부분 등 모든 면을 철저히 평가한 결과 한전을 파트너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UAE의 원전 발주는 중동에서 처음이다. 하마디 사장은 “UAE가 처음 시작하는 데다 전체 4기 중 1기가 2017년 건설이 끝나게 돼 있어 세계 기록이 될 것”이라며 “이웃나라 원전 산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UAE는 작년에 발표한 백서에서 친환경적인 원전 도입으로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수요의 25%를 원전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 원전을 더 늘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이같은 장기계획에 따라 결정한 이번 계약은 한전뿐 아니라 한국과도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마디 사장은 “오전에 청계천에 가 이명박 대통령이 바꿔놓은 현장을 둘러봤다”며 “그동안 한국을 수차례 찾았고 앞으로 자주 방문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나의 제2의 고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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