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이주여성영화제작워크숍이 이번에는 익산으로 내려가 이주여성과 지역주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매년 이주여성의 영화제작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여 결과물을 영화제 기간에 상영해 전회 매진을 기록하곤 했던 이주여성영화제작워크숍이‘아시아 원더우먼, 액션!’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될 워크숍 결과물은 지난달 20일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에서 시사회를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고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가 협력하는 이주여성영화제작워크숍은 올해 4회를 맞아 익산에서 미디어워크숍을 열었으며 ‘문화적 차이 공감하기’란 주제를 가지고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여성들도 함께 참여해 모두 11명의 참여자들이 여성으로서 삶을 공감하고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여자들 이야기
이주여성영화제작워크숍은 일상에서 부딪히는 문화차이, 다문화, 친정엄마와 시어머니, 장녀 등의 주제로 극영화 2편, 다큐멘터리 6편, 애니메이션 1편, 워크숍 과정을 닮은 메이킹 영상 1편 등 모두 10편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제작됐다.
이주여성과 지역여성의 문화차이를 풀어낸 옴니버스 3부작 <헷갈린다>는 시사회에 참여한 지역주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 시어머니와 행복하게 살고 싶은 이주여성 며느리의 마음을 담은 <엄마 마음 따뜻해요>와 큰딸의 무게를 지고가야 했던 한국 딸의 이야기 <은순씨 민들레 꽃 피우다>, 몽골과 한국의 부엌문화 차이를 다룬 <5해와 2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에 괴로워하는 이주여성을 그린 <안나의 꿈>, 다문화시대의 부부의 갈등을 그린 <남편과 나> 등 이주여성과 지역 여성들이 느끼고 체험한 한국의 문화와 삶의 애환들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다양한 장르로 함께 만드는 재미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된 이주여성영화제작워크숍은 이주여성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다른 해와는 달리 이주여성과 익산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도 함께 참여해 참여의 폭을 확장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카메라 사용법과 영화 제작법에 관한 교육책임강사로는 다큐멘터리 <진옥언니 학교가다>로 알려진 김진열 감독과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홍교훈 미디어교육팀장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 2008년 이주제작워크숍에서 교육을 받았던 이주여성들이 후반편집에 참여해 교육을 받던 학생에서 교사로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이주여성 미디어교육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이번 시사회를 거쳐 영화제 기간 동안 무료로 상영되며, 워크숍에 참여한 이주여성과 지역 여성들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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