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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대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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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이하 청소년운동연합)이 창립 5주년과 이근규 신임 총재 취임을 맞아 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청소년운동연합의 발자취를 통해 청소년운동의 의미를 짚어보고 이 총재를 만나 새로운 비전을 들어보았다.


민족의 장래가 달려있는 사업

기념식은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 신현택 여성부 차관, 이교범 하남시장, 김성주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 우당장학회 윤장순 이사, 겨례하나합창단 김춘옥 단장, 열린우리당 이평수 수석 부대변인, 박광수 전 배제대 총장, 전문사회자 이상용, 탤런트 서인석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행사는 혜성여고 3학년 서희연 양과 서울고교 3학년 정광민 군의 청소년헌장 낭독, 연혁 및 경과보고, 공로패 감사패 수여, 이임 총재 인사말, 명예총재 추대패와 신임 총재 취임패 수여, 신임 총재 인사말, 격려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성도 테너와 최인영 소프라노가 축가를 불렀고 서울시바르게살기협의회 여성합창단이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이날 정순희 초대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청소년들이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사상으로 육성될 때 그 나라의 부강이 약속된다고 말했다. 바로 이러한 정신으로 청소년운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며, “결식아동 및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는 일과 다양한 목적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온 일들이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으로 기억된다”고 업적을 되짚었다.


조직 활성화와 사회적 합의 도출

이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청소년은 내일의 주인이라는 말이 있다. 그 민족의 장래는 바로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청소년들은 위험하고 불안정한 사회에 방치되고 있으며, 청소년헌장마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그런 뜻에서 한국의 청소년운동의 대표격인 한국청소년운동연합이 청소년들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들의 ‘입’과 ‘귀’가 되고 때로는 ‘손, 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한, “오늘의 우리는 문명사의 전환기에 서 있다. 농경시대와 산업화시대를 넘어서 정보화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우리들이 청소년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의 하나는 바로 디지털혁명시대의 시대정신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변화와 개혁의 도도한 물결을 바라보며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통해 청소년들과 가슴을 열고 미래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 총재는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논의와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국회는 물론 유관 청소년단체들과 협력해 청소년정책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적인 조직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확산시키고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낼 것임을 약속했다.


청소년문화를 이끌어오다

박강수 고문은 이 총재에 대해 “1977년 대학연합동아리인 AMIS(아미회)를 만들어 27년간 고아원 야학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1993년부터 한국사회발전연구소 소장, 한사연장학회 이사장을 맡아 수천명의 장학회원들을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해 독립운동가 후손, 광주민주화운동 유자녀, 도서벽지지역과 소외환경의 청소년, 그리고 중국 조선족 대학생을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서 온 업적은 그의 진실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며 “이 총재는 어려운 이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서민대중의 친근한 벗이요, 개인의 이해관계보다는 공의를 존중하는 선공후사의 정신을 지켜가는 참일꾼이다”고 평가했다.

청소년운동연합은 청소년을 유해 환경에서 보호하며 밝은 미래상을 세우게 하자는 취지로 1999년 창립됐다. 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신문사, 청소년장학재단 등을 운영하고 청소년문화예술 동아리활동 지원, 청소년정책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 땅의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고 이끌어왔다.

주요 임원으로는 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강지원 변호사와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 오순절 평화의 마을원장 오수영 신부,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으며 전 법무부장관 김정길 변호사, 국회 예결위원장 정세균 의원, 박강수 전 배재대학교 총장을 비롯, 5백여명의 지도위원, 자문위원, 여성위원, 청년위원, 연구위원 등을 두고 있다. 이 총재가 2대 총재로 취임하면서 정 초대 총재는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인터뷰 ┃ 한국청소년운동연합 이근규 신임 총재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운동 방향 제시 하겠다”


이근규(46) 신임 총재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이끌었으며, 국회 원내총무실 입법보좌관과 버클리대학 유학, SBS 서울방송 기획단 등을 거쳐 새천년민주당의 제천단양지구당위원장, 총재특보, 국회담당 부대변인를 역임하며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온 전방위적 실력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 한국사회발전연구소 소장, 젊은정치포럼 상임대표, (사)바르게살기운동연중앙협의회 부회장 등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총재직은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 총재를 만나 운영방향과 사업구상을 들어보았다.

청소년운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던 것으로 안다.
사회발전연구소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소외환경의 청소년을 지원하고 육성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에 전국 단위의 청소년운동 조직을 맡아서 청소년운동의 새로운 경향과 모델을 제시할 생각이다.


새로운 모델이라면 어떤 것인가.
국가적으로나 민간운동 차원에서 정책적이고 조직적인 사업을 펼칠 필요가 있다. 디지털 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도 청소년 문화를 육성할 토대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은 수년 전부터 진행돼 왔지만 낙후된 세대는 새로운 세대의 문화에 대해 무관심했고 이것이 현재 청소년 문제의 원흉이 되고 있다.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서 소혹성을 분열시키듯이 작은 문제들이 자라서 수능시험 부정 같은 거대한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본다.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이런 시점에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운동방향을 제시하겠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있나.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사이버 공간을 통한 청소년들의 참여 기회를 늘일 계획이다. 청소년 인터넷 신문을 활성화시켜 청소년이 나름대로의 시각을 정리하고 펼칠 장을 개발할 것이다. 인터넷 신문은 우리사회 원로들에게 사회봉사의 체계적 틀 또한 제시할 것이다. 퇴직교사 퇴직언론인을 지도교사와 편집위원으로 연결시켜 사이버공간에서 세대간의 인간관계를 맺도록 하겠다.

국가의 유휴인적자원을 올바르게 투입하는 계기도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두 번째로 가정이다. 청소년들이 어머니하고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반해 아버지와의 관계는 소원한 편이다. 부자캠프나 탐험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사회화 과정을 겪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셋째로 청소년운동은 궁극적으로 민족적 운동이다. 일시적 세대적 운동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청소년이 이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임을 염두에 둔다면 장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청소년에게 응축돼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때문에 해외동포 2~3세들에까지 포괄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외동포 자녀 청소년과의 교류도 강화할 것이다.

현 청소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자면.
청소년 운동은 그동안 청소년 없이 진행된 경향이 있다. 어른들의 틀에 갇힌 정책들이었다는 거다. 이를테면 청소년들의 전담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으면서 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식이다. 등교길의 술집들을 제거해 주지는 않으면서 그 곳을 통해 학교만을 착실히 오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청소년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근본적인 변화가 시급하다.


세대 갈등이 시대적 문제이자 청소년 문제에서도
빠질 수 없는 화두가 되고 있다. 세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 또한 필요할 것 같다.
물론이다. 어른들을 조직화해서 청소년의 땅을 방문할 것이다. 몸으로 세대적 공기를 확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여야 한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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