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항상 우방국들에게 파트너들이 제공한 무기를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데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한다"고 밝혔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우리는 일시적으로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군을 상대로만 (공격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의 이 언급은 미국이 최근 결정한 22억 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지원 대상에 사정거리가 150㎞에 이르는 로켓 시스템도 있다는 보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일간지 빌트 암 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독일이 제공한 탱크와 서방이 지원한 무기장비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간 독일은 러시아 반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주일 동안 주저하다가 주력탱크 레오파르트2 12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