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인맥지도 손에 쥐고 성공바다를 항해하다

URL복사

심우현 이드 커뮤니케이션 실장

“베푼만큼 돌아온다”


대학강사, 사업가, 사진작가, 행사기획가. 심우현(34) 씨의 현재 직업이다. 한 사람이 하기에도 벅찬 일을 그는 네 가지 타이틀을 거머쥐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 하는 일이 많다보니 인간관계의 폭도 넓고 관리해야 할 대상도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다양하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평소의 인맥관리와 무관하지 않다.

다양한 경험과 이력을 가진 그는 대학 때부터 ‘마당발’로 소문이 나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대학도 여러번 옮겨다녔지만 그때마다 최소한 과 대표 이상은 했다고 한다. 대학후배인 킴스레드 스튜디오 김정훈(31) 씨는 “편입해서 왔을 때도 전에 다니던 학교 학생들 십여명을 데리고 왔었다. ‘이 사람 통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할 정도로 대인관계가 좋다. 사람을 만나면 개개인에게 배려하고 챙겨주는 자상함이 있고 사심없이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한다.


나를 주목하게 만들어라
대학때부터 자신의 아이디어와 주변의 인적 자원들을 동원해 사업가의 기질을 발휘했다. “대학때 사진학을 전공하면서 다른 대학 학생들의 졸업 앨범을 제작해 주고 연간 3억원의 매출을 올렸었죠. 당시 전무했던 웨딩샵을 팀웍으로 성공시킨 적도 있구요. 모두 동기나 선·후배 등의 도움으로 인건비 부담없이 큰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인맥만으로 특별한 ‘룰’을 정해 놓지 않고 어려운 일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올라서면 그 중 함께 했던
구성원 중 가장 믿을 만하고 리더쉽이 있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고.

하지만 그 전에 스스로의 능력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누군가 도움을 청했을 때 만일 그 일이 자신의 일과 관련이 있다거나 하면 댓가성없이 해 주기도 한다. 돈 들이지 않고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도와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보람스러운 일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그는 “인맥관리는 투자라고 생각한다. 어떤 혜택을 바라지 않고 그게 되돌아 오든 아니든 상관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내가 한 만큼 피드백이 되어 돌아온다”고 말한다.
최근에 시작한 식품 패키지 디자인 관련 일은 원래는 전혀 상관도 없는 분야이고 관심도 없었다고. 우연한 기회에 관련업체 관계자를 알게 돼서 일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총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쏟아내고 있는 효자사업이라고 한다.

어디를 가든 휴대폰을 손에서 떼놓지 않는 심우현 씨. 휴대폰 안에 저장돼 있는 인원만 550명이 넘는다. 그는 ‘인맥’이 곧 ‘재산’이라고 강조한다. 다양한 인맥관리를 위해 시간활용은 특히 중요하다. 인맥관리에 있어 심우현 씨는 한국사회에서 전형적인 ‘남자들 사이에서 인간관계란 이런 것이다’를 엿볼 수 있다. 심 씨는 주로 밤 시간을 이용해 사람을 만난다. 모임에도 남보다 열성인데, 먼저 모임을 주도해 만들어 나가는 편이다. 대신 명절 때 생색내기 식의 선물은 하지 않는다고.
거의 연락을 하지 않는 바쁜 오전 시간에 오히려 가벼운 안부 전화 등을 걸어 인맥관리에 신경을 쓴다. 주위에 항상 사람이 모여 술을 잘 할거라는 편견을 갖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레를 친다. 모임에 나갈때는 그 모임의 특성이 무엇인지 사전에 파악하고 재미있는 얘깃거리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철저함을 보인다. 모임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인 셈이다.
홍경희 기자 metell@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