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의 충격으로 40% 초반까지 추락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월 29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천안함 침몰 직후인 주초 40%까지 하락했으나, 실종자 수색에 나선 고 한주호 준위의 순직 보도와 이 대통령의 백령도 방문 이후 42.5%로 소폭 반등했다.
이어 3월 31일에는 48.2%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사고 원인에 대한 혼선이 이어지면서 지는 4월 2일에는 42.2%까지 지지율이 하락해 주간 통합 지지율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44.9%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보다 1.5%p 오른 41.4%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26.8%로 나타나 두 정당간 지지율 격차는 14.6%p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주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던 여당내 인사들의 입김이 천안호 침몰에 묻히며 오히려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의결한 희망연대가 전주보다 1%p 하락한 4.7%로 3위를 차지했고, 민주노동당 역시 0.5%p 하락한 3.6%로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국민참여당(3.5%)으로 조사됐고, 자유선진당(3.2%),진보신당(2.0%),창조한국당(0.8%)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선 유력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32.5%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수도권과 대전/충청, 전남/광주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유시민 전 장관이 전주 대비 0.9%p 하락한 13.5%로 2위를 유지했고, 정몽준 대표는 1.8%p 하락한 10.9%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동영 의원은 전주 대비 1.3%p 상승한 8.3%로 한계단 올라섰고, 김문수 지사(7.5%), 손학규 전 지사(7.3%), 오세훈 시장(6.4%), 이회창 대표(3.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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