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이 김태영 국방장관을 향해 속사포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미연합사 해체 제고 및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보에 대한 국회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의 해체는 노무현 정권의 어설픈 군사 주권 논리로 일천하고도 경솔한 안보관에서 비롯된 극히 잘못된 결정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한미연합사의 해체 문제는 정치·군사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무현 정권에서의 한미연합사 해체 추진 과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동의를 구해야 하는 적법 절차를 무시했다"면서 "국민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호도된 상태에서 국민 공감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북한의 위협 및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지적하고, 한미연합사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한미연합사 해체에 대한 재검토가 6월 2+2 회담의 공식의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국회 차원에서는 '전작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해체 전과정상의 문제점, 특히 적법성과 적절성 문제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면서 "'한미연합사 해체 제고 및 '전작권' 전환 유보에 대한 국회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의원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속사포 질문을 쏟아내 김 장관은 제대로 대답할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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