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9℃
  • 구름많음강릉 23.0℃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대전 20.5℃
  • 구름많음대구 20.3℃
  • 구름많음울산 20.7℃
  • 구름많음광주 20.3℃
  • 구름많음부산 21.6℃
  • 구름조금고창 ℃
  • 맑음제주 23.1℃
  • 구름많음강화 18.4℃
  • 구름많음보은 18.3℃
  • 구름많음금산 20.1℃
  • 구름조금강진군 22.3℃
  • 구름많음경주시 18.9℃
  • 구름조금거제 21.7℃
기상청 제공

문화

80주년 맞은 <어린 왕자>,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일러스트로 재탄생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공사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일러스트로 새롭게 탄생한 <어린 왕자>를 출간했다.

 

출간 80주년을 맞은 <어린 왕자> 260여 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판매된 유명한 고전이다. 는 저명한 그림책 작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이번 일러스트판에 자신만의 용기 있는 시도와 해석을 담아냈다. 알레마냐의 일러스트로 새롭게 탄생한 어린 왕자는 익숙함에 빠져 있던 현재 우리에게 새로운 감상과 감각을 전한다.

알레마냐의 삽화의 눈에 띄는 부분은 화자인 조종사 ‘나’의 등장이다. 알레마냐는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조종사 ‘나’를 크고 선명하게 그려 넣으며 ‘나’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어린 왕자뿐만 아니라, 어린 왕자와의 관계를 통해 느끼는 조종사 ‘나’의 감정과 변화에 주목하게 만든다. 알레마냐는 화자인 ‘나’를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주체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발화함으로써 독자들이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만들며, 화자의 마음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의도한다.

또 알레마냐는 주인공 어린 왕자 캐릭터를 원작과 다르게 자신만의 해석으로 보여준다. 알레마냐는 어린 왕자를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비해 작고 단순하며, 평범하게 그려낸다. 낯선 미지의 별에서 온 듯했던 어린 왕자가 조금 더 가까운 감각으로 선명하게 다가온다. 알레마냐가 해석한 어린 왕자를 통해 어린 왕자가 전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더 넓고 깊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일러스트판 표지는 알레마냐만의 재해석이 잘 드러나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알레마냐는 <어린 왕자>를 작업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영감을 줬던 건 ‘장미를 사랑하는 어린 왕자의 사랑’이라고 밝혔다. 표지 속 어린 왕자 인물만큼이나 크게 등장하는 장미의 형태와 장미를 소중히 끌어안고 있는 어린 왕자의 모습은 두 존재를 동등한 존재처럼 보여준다. 생텍쥐페리가 담아내고자 했던 공존과 자연의 존중에 대한 메시지까지 놓치지 않고 녹여 낸다. 알레마냐는 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두 존재의 관계와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준다.

알레마냐는 생텍쥐페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 눈길을 주며 독자들을 새로운 감상의 자리로 데려온다. 독자들은 알레마냐의 새로운 일러스트판을 통해 원작과는 다른 커다란 판형과 색감, 배경 묘사와 그림체를 비교해 가며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세대를 넘어 늘 새로운 감상을 가져다주는 생텍쥐페리의 고전과 알레마냐의 독창적인 일러스트 만남은 현재 우리에게 또 다른 해석을 불러올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부정부패 척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7일 "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가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세 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겠다며 먼저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그동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드렸지만, 권력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 취지와 그 기능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출범 이래로 한 번도 검사 및 수사관 정원 전체를 채운 적이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지원해주시는 것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인사, 입법 등을 통해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임관혁 서울고검장 "사건처리 과거보다 현저히 지연...신속 수사 당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임관혁 신임 서울고등검찰청장은 16일 취임사를 통해 "형사법 개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사건 처리가 과거보다 현저히 지연되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당부했다. 임 고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취임식을 열고 "사건관계인들이 받는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그 과정에서 각종 물적, 인적 증거가 변질되고 은닉되어 사건의 진실이 묻히거나 왜곡될 수 있다"며 "고소 고발 사건이든, 인지 사건이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폐단을 없애거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법령이나 지침 개정은 물론이고, 업무방식과 절차의 개선, 기타 불필요한 행사나 회의의 축소·폐지 등 무엇이든지 거리낌 없이 제안해 달라"며 "계속 논의하고 고민하다 보면 분명히 좋은 개선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맹자의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를 언급하고 "우리가 서로 화목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업무에 공백이나 문제가 생기고,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없으며, 직장생활이 즐거울 리도 없다"며 화목한 조직을 강조했다. 임 고검장은 "우리가 화목하며 단

문화

더보기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 ‘2024 로즈아워페스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신치용)는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20일간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2024 로즈아워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로즈아워페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는 장미 개화 시기에 맞춰 체육산업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장미와 음악 공연, 식도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로즈아워페스타’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은 인증샷을 남긴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을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이며 장미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23년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3’ 의 출연진 ‘호림’, ‘임지수’, ‘아샤트리’, ‘leejean(리진)’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음료와 맥주,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F&B 존과 수공예 소품부터 아기자기한 아이템까지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도 준비돼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