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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2023년 시사뉴스 선정 국내 외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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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2023년을 요약하는 경제 키워드는 단연코 ‘인플레이션’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고물가를 실감한 한해였다. 그 와중에 인공지능, AI 분야에 ‘챗GPT’ 열풍이 세계를 강타했으며, 미국과 전 세계를 2008년 금융위기 재현 공포로 몰아넣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터졌다. 환경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시행하려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을 철회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경제 10대 뉴스를 선정, 요약해 봤다. <편집자 주>

 

 

1. 올해 무역 1.3조 달러…수출 감소·무역수지 적자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한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7.8% 감소한 6,3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수입은 11.8% 감소한 6,45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50억 달러 적자로 추정된다. 한국 수출은 올해 1월부터 10월 기간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 대상으로는 각각 2.0%와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2. 챗GPT 열풍에 AI음성인식도 주목

 

최근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대화형 메신저 ‘챗GPT’의 등장으로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챗GPT가 언어에 특화된 모델인 만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술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주목받는 기술로는 회의·의료현장·교육·돌봄 케어까지 분야별 특정 데이터를 학습해 고도화된 AI 음성인식 서비스 등이다. 챗GPT가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챗GPT를 반드시 활용해야만 하는 과제 등을 제시하고 있다.

 

 

3.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매도 행위가 시장의 안정성과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공매도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편입 종목에만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에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뒤 2021년 5월 일부 종목에만 공매도를 부분 재개했다.

 

 

4. 고물가 상승과 맞물린 전기요금 인상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2.3%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했다. 8월 3.4%, 9월 3.7%, 10월 3.8%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환율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오르고 국제 유가 하락이 늦게 반영되면서 주요국 대비 물가가 더디게 하락하고 있다. 디플레이션보다는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기료 등 공공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을 미룬 여파로 고물가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5. SVB 위기론…금융당국, 은행 건전성 강화 총력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미국·유럽 은행들의 파산 위기설로 번지는 등 금융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가 국내 금융권에 미칠 파장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 흡수능력을 대거 확충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제도 개선과 감독·검사라는 투트랙으로 은행 건전성 강화를 추진했다. 

 

 

6. 케이 푸드의 한류열풍…김·라면 수출 싹 쓸어

 

‘케이 푸드’가 해외에서 한류 열풍의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 농식품 수출액은 8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다. 특히, 라면과 김이 케이푸드 수출을 쌍끌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 수출액은 이미 지난달에 7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를 라면이 추월했다. 지난달 25일까지 라면 수출액은 8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5.4% 증가했다.

 

 

7. 물류업계 최대이슈 ‘글로벌 공급망 불안’

 

올해 물류업계 10대 뉴스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물류 디지털 전환, ESG 확대, 물류운영비 상승, 온라인쇼핑 확대 등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물류학계·업계 전문가 54인을 대상으로 ‘2023년 물류업계 10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올해 물류업계 최대 관심사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72.2%)’이 선정됐다. 그 이유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러-우, 이-팔 등 전쟁리스크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8. 안개속 부동산 시장, 총선까지 관망세 지속

 

지난 11월 2, 3분기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추석을 기점으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지역이 나오는거 하면, 분양시장에서도 입지와 분양가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는 단지는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이라는 획기적인 이슈를 들고 나왔지만, 부동산 시장은 잠잠하기만 하다. 시중 대출금리 상승, 저가매물 소진 등으로 거래가 뜸해진 이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리란 전망이 나온다.

 

 

9. SM 주가조작 의혹, 카카오 김범수 법 심판대에 올라

 

지난 10월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카카오 안팎의 위기가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지난 12일 카카오의 SM 시세 조종 의혹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재판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카카오가 SM의 주가를 조작할 의도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단순하게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 매입에 나섰는지 여부다. 또 다른 쟁점은 주식 매입 과정에서 김범수 창업주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 일회용품 규제 완화 한달…혼란 속 엇갈린 반응

 

지난달 7일 환경부는 식당·카페 매장 등에서의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빨대 또한 사용 금지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했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규제가 사실상 없어진 만큼 종이 빨대를 사용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플라스틱 빨대가 한 달 새 다시 등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일부 가맹점들 사이에서 플라스틱 빨대로 교환해 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종이 빨대 업체들은 도산을 우려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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