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봄의 달콤한 낭만을 가져다주는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 진해군항제, 10일간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되는 황산공원 벚꽃길, 천혜의 산벚꽃 군락지를 걷는 보곡산골 산벚꽃축제, 온천과 꽃을 함께 즐기는 아산온천 벚꽃축제 등을 소개한다.
도시가 온통 벚꽃으로 물드는 장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가 올해는 3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도시가 온통 벚꽃으로 물드는 장관으로 유명하다. 작년에 열렸던 제61회 진해군항제는 420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로 62회를 맞은 진해군항제는 3월 22일 오후 7시 진해운동장에서 개막식으로 시작한다. 중심 무대는 진해구 충무동 중원로터리와 북원로터리이며, 올해는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일원화해 집약된 핵심 도보 관람 코스를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바가지 요금에 대한 대책으로 이번에는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을 도입됐다. 가요대전, 댄스대회, 가족 체험부스 등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예정이며,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코스프레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 물금서부지하차도에서 황산육교 방면 약 700m 벚꽃길을 도보로 즐길 수 있다. 오는 3월 30일과 31일 양일간 황산공원 벚꽃길 일원에서 2024 물금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을 포함해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방문객을 위해 차량출입을 금지하고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황산공원 벚꽃길을 중심으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힐링 축제를 구현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다. 개막식 및 축하 공연과 시민참여프로그램, 로컬푸드존, 키즈존, 주제테마존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숨은 명소 명물 담긴 안내지도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산벚꽃 군락지를 걸어보자. 4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군북면 산꽃벛꽃마을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열리는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는 산꽃이 주인이 되는 축제다. 기존 비단고을 산꽃축제인 축제명이 금산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로 변경됐으며, 기존 2일이던 축제 기간을 9일로 늘렸다. 보곡마을은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과 천태산 사이에 들어 앉은 산마을이다.
산꽃 술래길 걷기에 중점을 둔 행사인만큼 산꽃 술래길 안내 체계를 강화했으며, 산꽃 술래길의 숨겨진 명소와 명물이 담긴 구간별 상세한 안내지도를 제작하고 무인 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해 관광객이 산꽃 술래길을 걷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산꽃 술래길 곳곳에 위치한 보곡산골만의 명소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및 숲속의 공예작품 전시, 작은 음악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 주민들의 서각 작품을 전시하는 숲속 작은 미술관도 선보인다.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보곡산 비빔밥 등 보곡산골만의 특별한 음식을 판매하며 나만의 보곡산골 나무를 지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나무 문패 만들기, 마을 담금주 만들기, 꽃차 만들기 등의 체험이 진행된다.
충남 아산시도 3월 30일과 31일 벚꽃 축제를 연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아트밸리 아산 제2회 아산온천 벚꽃축제’는 올해 날씨와 벚꽃 개화시기를 고려해 작년 4월에 개최했던 축제를 3월 말로 1주일 앞당겼다. 온천과 벚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축제의 강점이다.
축제 장소는 벚꽃나무가 주변에 가득한 아산스파비스 일원으로 스파비스 주차장 등을 대여해 넓은 공간을 활용한 무대와 체험장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작년 축제를 보완해 품격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리마켓, 체험존 및 지역과 연계한 먹거리존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