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7 (금)

  • 맑음동두천 8.5℃
  • 맑음강릉 15.5℃
  • 맑음서울 12.4℃
  • 맑음대전 13.5℃
  • 맑음대구 11.7℃
  • 맑음울산 10.2℃
  • 맑음광주 14.5℃
  • 맑음부산 16.0℃
  • 구름조금고창 ℃
  • 맑음제주 18.9℃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9.3℃
  • 맑음금산 9.3℃
  • 구름조금강진군 11.6℃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국제

美 중서부 강타 토네이도, 오클라호마서 4명 죽고 100여명 부상

URL복사

28일 설퍼 마을 최악의 피해, 수천 가구 정전사태도
중심가 폭풍에 쓸려가.. 주말 바에 있던 손님들 희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중서부지역의 네브래스카주, 아이오와주를 강타한 토네이도 행렬이 28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를 거쳐 오클라호마주로 진격하면서 주민 4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큰 피해를 남겼다.

 

특히, 오클라호마주의 전원지대에 있는 인구 5000명의 작은 도시 설퍼에서는 토네이도의 집중 타격으로 거의 모든 건물들이 초토화되었고 주 전체에서 수 천 세대가 전기가 끊겨 2만여명이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는 최악의 정전사태를 겪었다.
 
정전사태는 토요일인 27일 밤부터 시작되었다.  설파 시내에서는 중심가의 비교적 큰 빌딩들까지도 토네이도로 완전히 무너져 잔해가 쌓였고 거리의 승용차와 버스들이 바람에 날려 올라갔다 추락해 구겨져 버렸다.

시내 15구역 반경안에 있는 모든 주택들은 지붕이 바람에 날려가 벗겨진 상태이다.

 

오클라호마주의 케빈 스티트 주지사는 이 곳의 피해 지역을 방문한 뒤 " 파괴의 정도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 시내 상가의 거의 모든 상점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부서져 버린 것 같다"고 했다.

 

설퍼 시내에서만 부상자가 30여명 발생했으며 그 중에는 토네이도가 습격한 순간 술집에 있던 사람들도 포함되었다고 주지사는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병원들의 보고를 종합하면 부상자는 약 100명에 달한다.  그 중에는 폭풍우에 날린 건물 잔해 등에 맞았거나 몸을 베여 다친 사람들,  낙하물체에 맞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오클라호마주 비상대책 본부는 밝혔다.

 

오클라호마주를 덮친 토네이도들은 이미 26일부터 네브래스카를 거쳐서 오클라호마의 민든 마을을 강타해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고 지역 매체가 보도했다. 

 

설퍼의 토네이도는 시내 공원에서 시작되어 중심가 쪽으로 굴러오면서 수 많은 차량들을 날려보내고 가옥의 지붕들과 빌딩 외벽 등을 찢어서 벗겨냈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 구조물들도 모든 창문과 문짝들이 깨어지고 날아간 상태이다.

 

캐럴린 굿맨은 이웃 에이다 마을 주민인데 전 시누이인 인구를 찾아 설퍼까지 왔다고 AP기자에게 말했다.  친구는 토네이도가 닥쳤을 때 바에  앉아있었지만 찾지 못했다고 했다. 


설퍼의 바에서는 여러 명의 희생자가 발견되었지만 아직 누가 누군지 시신의 신원을 알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스티트 주지사는 말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북단의 홀든빌 마을에서도 2명이 죽고 10여채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남부 마리에타 시의 35번 고속도로에서도 1명이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휴즈 카운티 비상대책본부가 밝혔다. 

 

오클라호마주를 휩쓴 토네이도와 함께 엄청난 폭우도 쏟아져 곳곳에서 돌발 홍수로 인한 대피행렬이 이어졌다.  설퍼 시외에서는 호수 물이 위험수위까지 불어나 도보 다리 한 곳이 급류에 쓸려가 사라졌고 칙쇼 국립공원 지역의 출입도 통제되었다.

 

스티트 주지사는 28일 오클라호마주 12개 카운티에 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설퍼 고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폭풍을 피해 달아난 주민들이 모여 있었다.  주민 재클린 라이트는 토네이도가 집을 덮치는 순간 마치 헬리콥터 비행기가 지붕에 내려 앉은 것 같은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토네이도에 강타 당한 네브래스카주의 링컨 등 다른 중서부 소도시와 마을들에서는 주민들이 현장에 돌아와 자기 집의 잔해 속을 뒤지며 쓸만한 가재도구를 찾아내는 데 몰두했다. 
 
오마하에서는 2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겹치면서 피해가 컸다.  이번 토네이도들은 5단계 등급 중 3단계(EF3)에 해당되는 강력한 것들이었다고 현지 국립기상청은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與 당권 경쟁 시동...나경원‧안철수‧윤상현 3인 3색 행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 주자들이 활동 폭을 넓히면서 경쟁에 시동이 거는 모습이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가 위원 인선을 완료하고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자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들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나경원 당선인은 저출산 문제 해결 등 '정책'에 초점을 맞췄고, 안철수 의원은 의대 증원 1년 유예와 채 상병 특검 찬성 입장 등을 밝히며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윤상현 의원도 총선 참패 원인 진단 세미나를 주재하며 당 전면 '쇄신'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나 당선인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유상범·배준영·전주혜·김용태 비대위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수도권 여성 중진으로 당의 외연확장론을 뒷받침해온 데 이어 정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나 당선인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인구가 얼마나 줄어들지를 생각하면 저출산을 해결할 수 있는 수는 다 써봐야 한다"며 "연금개혁을 통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 ‘2024 로즈아워페스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신치용)는 5월 18일부터 6월 6일까지 20일간 송파구 소재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에서 ‘2024 로즈아워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로즈아워페스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오픈형 가든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는 장미 개화 시기에 맞춰 체육산업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장미와 음악 공연, 식도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로즈아워페스타’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은 인증샷을 남긴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을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이며 장미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023년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3’ 의 출연진 ‘호림’, ‘임지수’, ‘아샤트리’, ‘leejean(리진)’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음료와 맥주,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는 F&B 존과 수공예 소품부터 아기자기한 아이템까지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도 준비돼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