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이 범접하지 못할 절대 순수의 경지
동해바다 한 가운데 고고히 솟아 오른 독도. 250만년 전부터 그 자리에 서서 지구와 민족의 역사를 지켜봤던 독도는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동도와 서도라는 두개의 섬과 가제바위 얼굴바위 촛대바위 미륵바위 등 36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구성된 독도는 도시에서 내몰린 희귀 동식물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괭이갈매기와 바다제비 흰갈매기 물수리 노랑지빠귀 흑비둘기 등 30여종의 조류들이 섬을 휘감아 돌고, 괭이밥 질경이 민들레 갯괴불주머니 질경이 섬시호 큰두리꽃 등 80여종의 자생식물들이 독도의 4계절을 색칠하고 있다. 딱정벌레 메뚜기 섬땅방아벌레 어리무당벌레 독도장님노린재 등 50여종의 곤충들은 독도의 흙과 함께 숨쉬며 살아간다.
독도는 이처럼 범접하지 못할 아름다움을 지녔건만, 인간의 이기심은 독도를 ‘폭파하고 싶은 섬’으로까지 만들어버렸다.
? 동도와 서도, 그리고 36개의 암초들로 구성된 독도의 전경.
? 해발고도 168m에 응회암 지질인 서도의 풍경.
? 지난해 3월 처음 생긴 우체통.
? 동도와 서도의 중간쯤에 자리 잡은 삼형제바위.
? 동도에 있는 한반도 모양의 지형.
? 1954년 독도의용수비대가 동도 바위에 새긴 글귀.
? 서도와 동도의 중간에 위치한 촛대바위.
정춘옥 기자 skc113@sisa-news.net / 사진제공 : 독도수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