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7일 오전 11시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타일랜드국 참전 기념비' 앞에서 대한민국 육탄용사호국정신선양회(사무총장 유법안)의 주최와 주한 태국대사관, 제8보병사단, 태국 육군사관학교의 후원으로 6·25 한국 전쟁때 순직한 타일랜드 공화국의 전몰용사들을 위한 '제51주기 합동 추도 및 위령제'가 성대히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육.해.공의 태국군들이 파병되어 희생된 태국군 129명의 전사, 1.13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한 태국대사를 비롯, 태국과 한국군 대표 350여명 참석
행사에는 바신티라 베챠얀 주한 태국대사, 무관 티와펜켑권 대령 외 무관실 요원 10명과 부영사, 태국의 육군사관학교 생도 대표 25명, 김동석(HID 초대사령관) 장군, 김정남(전 육사교장) 중장, 한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대표 5명, 우각 큰 스님(조계종 원로스님), 김영후(제8보병사단장) 장군, 육탄용사 정기준 씨, 동봉 큰 스님(재일 붕선교종 총무원장), 세심종 범혜 총무원장, 김용철 참전전우회장, 조원홍 향군회장을 비롯해 포천지역 보훈 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해 추모했다 .1 부 행사는 정보스님을 비롯해 영령들의 천도 진혼제를 범패, 바라 의식으로 거행됐고, 세심원 범혜 스님의 염불로 상단 예불을 봉행하고 주한 태국대사가 부처님께 가사를 입혀드리는 의식을 집전했다. 이어 2부에서는 유법안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 구산 큰 스님이 통역을 맡아 1시간여 추모식이 진행됐다.
추도사에서 바신티라 베챠얀 주한 태국대사는 "51년전 참화의 어려웠던 고난을 극복하고 세계 10대 무역 대국이 된 대한민국의 발전을 축하 드리고 행사를 열어주신 육탄용사회와 한국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정남 전 육사교장은 "태국과 한국은 여로모로 비슷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우방이므로 함께 협력해 부처님의 자비로 평화와 자유를 수호하는 영원한 우방이 되자"고 당부했으며, 김영후 8사단장은 "우리 조국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우방을 도와주신 태국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129명의 군신들의 명복을 빈다"고 추도했다.
3 부에서는 참전용사 위문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됐다. 한편 이날 백충남 지부장과 정기준 육탄용사(정주 용화사 큰스님) 서경식 씨와 유법안 사무총장이 태국 정부로부터 양국의 친선과 우호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의 표창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