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사장(사진)은 취임부터 줄곧 “선양의 새찬소주를 3년내 지역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 끌어올린 후 서울과 경기지역을 공략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선양의 현 시장 점유율로 봐서는 다소 의야하게 들릴수도 있으나 김 사장의 이력을 잠깐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사장은 전 직장인 진로소주에서 영업수완이 매우 탁월하다는 정평을 받고 있다.
선양소주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계기는.
선양은 지난5년 간 지역 내 시장점유율이 60%대에서 40%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역소주로서의 위상이 크게 훼손된 상태에서 전 사주인 이종덕 회장께서 이를 만회할 만한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찾던 중 진로에서 관리·영업·생산 등 전 부서를 두루 거치고 부사장까지 역임한 저를 적임자로 보아 불러주셔서 이렇게 선양과 인연을 맺게 됐다.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전국 각 지역별로 볼 때 자기지역소주의 시장점유율이 서울·경기는 95%이상, 영남지역 역시 95%이상, 전남지역 85%등으로 매우 높은 반면에 대전·충남지역의 경우는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소주라고 얘기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하지만 취임 이후 6개월간 품질개선,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전 임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준 결과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지만 U-턴 기를 거쳐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수 장윤정 씨를 모델로 선정하게 된 배경은.
트로트가수이면서도 젊은 층을 포한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가수로서 선양새찬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 해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또 최근 주류광고가 김태희 ,손예진, 김정은 등 대부분 미녀 탤런트 일변도에서 탈피해 가수로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양새찬의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
젊은 소주를 표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선양새찬은 중장년층에게는 호응을 받아 왔으나 20대 젊은층에게는 외면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소주시장은 주 소비층이 20~30대로 점차 젊어지고 여성음주 고객층도 대폭 증가 추세에 있다.
다행히 지난해 12월초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주질을 더욱 부드럽게 바꾸고 상표디자인을 개선한 ‘선양새찬 리뉴얼’제품 출시 후 젊은층과 여성고객층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 선양의 운영계획은.
선양은 지난해 12월 국내최고의 모바일 콘텐츠 업체인 ‘(주)5425’에서 인수해 보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지속적인 주질 개선을 통해서 대전이나 충남 또는 서해안을 방문할 때 맛있는 지역소주 ‘새찬’을 드시도록 3년 이내에 지역 시장점유율을 90%이상 끌어 올린 후 서울과 경기지역을 공략할 것이다.
대전 프로축구구단인 시티즌과의 ‘파트너 십’ 체결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비롯한 각종 지역 스포츠행사를 통해서 지역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민을 위한 문화행사도 개최할 생각이다.
향후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장학사업과 노인복지를 위한 재단을 설립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