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30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여야가 '올인'작전으로 나섰다. 전국의 총43개 선거구에서 진행될 이번 재보궐선거를 통해 선출될 국회의원은 모두 6명. 여기에 기초자치단체장 7명과 광역의회의원 10명, 기초의회의원 20명을 각각 선출하는 만큼 선거 보름여를 앞둔 여야는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4.30 국회의원 재선거 여야출마 예정자 | |||||||
구 분 | 열린우리당 | 한나라당 | 민주노동당 | 민주당 | 기 타 | ||
경기성남중원 | 조 성 준 | 신 상 진 | 정 형 주 | 김 강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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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포천-연천 | 장 명 재 | 고 조 흥 | 후보 없음 | 이 운 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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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공주-연기 | 이 병 령 | 박 상 일 | 류 근 복 | 미 정 | 정진석(무) 조관식(자) | ||
충남아산 | 이 명 수 | 이 진 구 | 김 영 환 |
| 원철희(자) | ||
경북영천 | 정 동 윤 | 정 희 수 | 후보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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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김해갑 | 이 정 욱 | 김 정 권 | 후보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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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당 과반 복귀할까
최대 관심사는 국회의원 과반의석을 잃어버린 열린우리당의 복귀가능성과 한나라당의 과반저지가능성에 모아진다. 총 국회의원 293석중 146석으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열린우리당은 6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4석이상을 확보해야 과반의석을 탈환한다.
경기(성남중원, 포천.연천), 충남(아산, 공주.연기), 경남(김해 갑), 경북 영천 등 6곳중 경남북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남에서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하지만 복병은 말그대로 복병.
호남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 성남 중원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조성준 전의원을 공천했지만 민주당이 김강자 전 종암경찰서장을 공천확정함에 따라 심한 호남표 갈림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구 여권 정서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남아있는 경기 포천-연천의 경우 역시 염동연 의원 보좌관 출신의 우리당 장명재 후보와 한나라당 고조흥 변호사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기는 마찬가지.
이에 반해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기대심리로 충청권 2곳에서의 우리당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2강 2약 2접전 구도로 갈경우 한나라당의 과반저지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혼전' 예고
4 ·2전대를 기점으로 문희상 당의장 체제를 확고히 갖춘 열린우리당은 4·30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 '올인'을 천명했지만 부동산 투기 등으로 인한 잦은 인사교체로 이미 인사실정을 드러낸데다 재보선 특성상 낮은 투표율이 일찌감치 점쳐져 낙관만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 | ||||
구분 | 열린우리당 | 한나라당 | 민주노동당 | 민주당 |
기초단체장 | 5명 | 6명 |
| 2명 |
부산강서구청장 | 배 웅 기 | 강 인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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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화성시장 | 백 대 식 | 최 영 근 |
| 이길원 |
경북경산시장 | 이 천 우 | 최 병 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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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청도군수 |
| 장 경 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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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덕군수 | 김 수 광 | 김 병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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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영천시장 |
| 손 이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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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목포시장 | 정 영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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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득 |
게다가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경기 화성시 등 7곳에서도 '혼전'이 예고되기는 마찬가지. 부산강서구를 비롯해 경기화성, 전남목포, 경북경산, 경북영천시와 경북영덕, 경북청도군에서 실시되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경북지역을 제외한 화성,목포,부산에서 열린우리당이 과연 선전할 것인가의 여부가 주목된다.
화성시의 경우는 특히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여당이, 단체장 선거에서는 야당이 압승을 거둔 선례가 있어 여당의 속내는 마냥 편하지 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이같은 표심속에 열린우리당은 백대식 전도의원을, 한나라당은 최영근 전경기도기획예산담당관을 각각 내세워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는 우리당 한나라당의 각축장 아니다'
하지만 경기성남중원지역의 정형주(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해 충남아산 김영환(현대자동차노동조합 대의원대표)후보, 충남공주연기 류근복(민주노동당 공주연기위원회 위원장)후보 등 3명의 국회의원 후보와 1명의 광의원 후보, 5명의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한 민주노동당의 4·30재보궐선거 전략은 보다 근본적인데 맞춰진다.
민주노동당은 4월12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재보궐선거가 여당의 원내 과반수 회복이라는 논리 혹은 여당 심판이라는 전도된 논리로 양당의 각축장이 된다면 지난 1년간 국민에게 또다시 크나큰 실망을 안겨준 국회의 변화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민노당은 특히 "수도권에서는 당선을 목표로, 충남지역에서는 진보정치의 돌풍이 불도록, 또 인천 서울 수원 시흥 창원 거제에서는 지방정치의 새바람이 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혀 4·30재보궐선거에서 군소정당의 약진을 재확인했다.
4 ·30재보궐선거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6개의 지역구국회의원, 7개의 기초자치단체장, 31개의 지방의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국회의원선거는 모두 선거법위반으로 당선무효를 선고받은 성남시중원구, 포천시·연천군, 공주시·연기군, 아산시, 영천시, 김해시갑지역구에서 실시된다. 기초자치단체장선거는 강서구(부산)는 사직, 목포시는 사망, 화성시와 청도군, 경산시, 영천시, 영덕군은 퇴직으로 실시되고 지방의회의원선거는 광역의원 10곳, 기초의원 21곳으로 총 31개의 선거구에서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중 당선무효가 6, 선거무효 1, 사망 7, 사직 7, 퇴직 10건이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선거기간중 금품이나 음식물을 수수받은자에 대해 50배의 과태료 제도를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위법선거운동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천만원을 한도로 위법행위에 소요된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