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구조와 교육조직의 모순밝히는 ‘탈학교의 상상력’
“앞으로도 계속 ‘탈학교’ 운동에 관심 갖을 것”
펴낸곳 : 삼인 / 저 자 : 이 한 / 가 격 : 9,000
삼인에서 출간된 ‘탈학교의 상상력’에서는 제도 학교가 훔쳐간 학생들의 인간성이 학생들을 얼마나 잔인하게 파괴해 왔는지 규명한다. 우리 교육의 현실이 학생과 선생님을 제도권으로 묶어놓고 합법적으로 자행한 학력사회의 폭력성에 대해 하나하나 되짚는다. 저자인 외계의 왕자가 지령을 받고 그의 수하 ‘흐느적’과 지구의 학교를 체험하며 ‘게임의 승패는(게임에 참가자인) 주민(학생)에게 달려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이와함께 학력사회가 불필요한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상대평가를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유도하는 절대평가를 할것을 권유한다. 학력폐지와 고용시장에 대한 사회의 규제가 효율성이 아닌 평등의 전망을 밝게 하기 때문이다.
‘탈학교의 상상력’에서 재밌는 점은 이 책이 우리교육의 모순점을 일일이 열거해서 독자가 문제점이 더 많아보이는 우리교육에 낙담하지 않도록 해결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탈학교’를 외치는 저자 이한은 현재 서울대 법대 4학년 생이다. 그의 이력이 보여주듯 그가 걸어왔을 제도권 학교에서의 그의 모습을 상상하고는 의아한 질문을 던진다. ‘왜? 당신같은 엘리트가 이런 책이지?, 탈학교라니, 학력폐지라니 너무 큰 오버아냐?’라는 말에 그는 “학부가 좋아서 운동 초기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지만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서는 그것이 장애가 될때도 있었다”며 “고등학교때 학교나 학생, 선생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남들이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단정지어 말할 수 없지만 전공하는 분야와 ‘학교’라는 제도가 앞으로 어떤식으로든 연관되지 않겠느냐”며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탈학교’운동에 매진할 것을 내비췄다.
펴낸곳 : 무한 / 저 자 : 김진배 / 가 격 : 7,900원
각국의 정상들이 모습은 언제나 주목을 받게 된다. 여기에 그들이 시기적절하게 쏟아내는 유머는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들고 지도자를 바라보는 시선도 더욱 곱게, 존경스러운 시선을 유도한다. 이처럼 말에 기름을 칠해 딱딱한 분위기에서 부드럽게 웃음을 끌어내고 사람사이의 신뢰감을 쌓도록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유머이다. 결혼상대자의 1위가 유머러스한 사람으로 꼽히고 인사고과에도 화술이 매우 큰 비중을 두고 차지하는것을 보면 말속에 즐거움을 섞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상사임을 알 수 있다.
도서출판 무한에서 펴낸 ‘상황에 맞는 유머화술 119’와 ‘유머로 여는 3분 스피치’는 화술로 적절한 대화의 분위기를 이끄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먼저 ‘상황에 맞는 유머화술 119’는 제목처럼 상황에 맞는 119가지의 경우를 통해 듣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장소에 따라, 때에따라 달라지는 화술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잔소리 잘하는 사람에게나 고스톱칠때에도 웃음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
상황에 적절한 유머를 구사한다면 이제는 유머로 대화를 리드해 나가는 주인공을 ‘유머로 여는 3분 스피치’에서 권유한다. 창의력과 아이디어가 물씬 풍기는 ‘3분스피치의 모형’과 ‘구어체 스피치의 예문’ 그리고 ‘문어체 스피치의 예문’을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의 방법을 들여다 본다. 특히 ‘문어체 스피치 예문’에는 성공하는 사람들과 지혜로운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의 유머화술과 행복한 삶을 위한 유머화술, 여유로운 삶을 위한 유머화술에 대해 더욱 자세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진배는 대학의 사화교육원 강사이자 판토마임 배우와 방송 유머작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유머기법 7가지’와 ‘마음을 사로잡는 유머화술’, ‘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 등이 있다.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