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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나는 3D업종 국회 공보관”

  • 등록 2005.05.18 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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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이번호부터 국회 24시를 뛰는 사람들로 ‘국회 줌인줌’ 코너를 소개한다. 국회의사당, 국회 의원회관, 국회 도서관으로 대변되는 대한민국 국회1번지. 그곳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숨은 국회 서포터즈들. 스타의원, 17대국회, 그 뒤에 숨쉬는 열혈 보좌관들의 ‘빛나라 의원, 자랑스런 국회’만들기 사연은 뭘까. 첫 번째로 1,600여명 국회출입 기자단을 음양으로 지원하는 국회의사당 이진섭 공보관을 만났다.

  “국회 공보실은 3D업종”
“국회에 상시출입하는 기자만 560여명에 이른다. 또 단기출입 기자까지 포함하면 17대국회들어 대략 1,600여명의 기자들이 국회기사를 보도한다. 그런데 국회기사는 좋은기사가 없다. 그러다보니 국회 공보실은 늘 국회사무처와 기자들 사이에서 ‘쨈’당하기 일쑤다. 이쯤대면 국회 공보관은 거의 3D업종이라고나 할까.”
지난 2003년말부터 17대국회 공보관직을 수행중인 이진섭(60)국회 공보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잡지 ‘국회보’(통권 462호)와 최근 창간된 ‘국회 뉴스레터’를 만드는 일보다 더 힘든 공보관의 숨은 고충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공보관은 뭐하길래 기사가 그렇게 나갔냐, 반박은 왜 안하냐는 둥 국회사무처는 사무처대로 난리지만 그렇다고 기자들 사이에서도 공보관은 좋은 소리를 못듣는다. 왜 안그렇겠나, 청와대는 고작 80여명, 기타 부처들도 적게는 50명에서 많아야 100명안팎의 출입기자들이 있어 공보관이 밥이라도 한끼 같이한다지만 국회 출입기자들은 솔직히 제일 대접도 못받는 셈일뿐 아니라 주차조차 어려우니…”
고작 2,300면에 불과한 주차면수가 말해주듯 국회에서는 일반 관공서의 국장급에 준하는 과장조차 차를 갖고 들어올 수 없는 상황, 그런데 기자들이 여기저기 불법주차(?)를 서슴치 않는 바람에 이 공보관은 국회가 열리는 동안이면 어김없이 양쪽의 ‘샌드백’이 되기 일쑤란다.
“부처 장관들은 오히려 공보관한테 신경도 많이 써준다는데(웃음) 우린 청와대,총리실 25개 부처 출입기자를 다합친 기자들을 상대하니 사무처가 일일이 신경써줄리도 없고 이런실정이니 솔직히 국회출입 기자들은 제일 대접을 못받는것도 사실이다.”
문화방송과 조선일보 등을 두루거친 언론계 베테랑 이기도한 이 공보관. 68년 첫 기자입문후 30여년을 언론계에 머물렀던 고참 선배답게 이 공보관은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대접을 못받든 받든을 떠나 기자라면 사실에 순사(순직)한다는 각오를 잊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자라면 사실에 순사(순직)한다는 각오가져야”
“프레스센터를 국회의사당 지하에 마련중이다. 또 국회도서관옆에 국회서고동을 증축하면서 지상에 부족했던 사무실을 추가하고 아울러 주차난도 일부 해결할 예정이다.”
너무 많아서 오히려 대접 못받는 기자들을 위해 국회의사당내에 프레스센터를 준비중이라는 국회 이진섭 공보관. 하지만 무엇보다 그는 “이념보다 사실에 입각하는 기자, 정당의 포로나 꼭두각시가 되지 않는 기자, 사실을 추적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는 기자만이 수많은 국회출입 기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빛날 것”임을 잊지말라는 당부다.
1,600여 국회출입기자들이 365일 국회를 비판해도 달게 받아야 할 국회지만 언론계 베테랑 선배답게 그가 꼬집는 당부의 한마디는 분명 언론도 귀담아야 할 일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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