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유명세인가, 어디에도 통제받지 않으며 때로 무책임할 정도의 자유분방함인가. 지난 5월14,15일 충주에서 열린 워크숍이후 사실상 정치활동 전면에 부각된 박사모가 연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노사모와는 다른 정치팬클럽의 진면모를 보이겠다며 ‘정치세력화 불가’와 함께 ‘2007년 박대표의 대선승리시 전격해체’를 주창해 주목을 받은 박사모. 하지만 일부 평회원들이 인터넷상에서 나눈 절제되지 않은 채팅내용이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심기(?)를 자극하면서 일파만파된 사건의 진상과 관련 박사모측은 일단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사모 까페지기는 “(지 필요하면 친박,필요없는 반박 등의 채팅내용과 관련)원희룡 의원측에선 운영진 채팅내용이라 했지만 평회원의 글로 밝혀졌다”며 “워크숍 행사에 초대해 화합의 장을 갖길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반면 원 의원측은 “”박사모의 개혁성향 의원들에 대한 계획적, 조직적 음해 활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순수해야할 정치인 팬클럽이 정치모리배를 능가, 현재의 박사모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는 강력한 원성을 표출했다.
대표 횡령논란 불거지자 ‘법적조치’강력대응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중국을 방문중이던 5월23일~28일사이 박사모는 이번엔 대표 횡령논란에 휩싸였다. 박사모의 전 운영진이 제기한 횡령논란의 요지는 정 대표가 회원들이 낸 성금을 임의로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정 씨를 고소하면서 표면화됐다.
하지만 이에대해 박사모측은 “(소장파의원 건과 관련)갑작스런 언론의 주목이 이어지면서 미처 다듬어지지 않은 언론초보를 실감했지만 (횡령사건과 관련해서는) 비록 아마추어이고 정치적으로 세련되진 못했으나 사회활동 경험을 가진 성인으로서 상식을 벗어날 일은 한게 없다”는 주장이다.
‘음해’임을 주장하고 나선 초보 정치팬클럽 박사모는 “박대표는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와 만나는 등 현정부도 못한 일을 초당적으로 하고 있는데 박사모는 마치 파도 몰아치는 방파제같다. 법적조치를 통해 박사모와 박대표에 누를 끼치지 않을 것”임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