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이해관계가 낳은 합작품이니 쉽게 개정되기는 어렵겠지만 시민들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하고 공직선거법 개정 반대 서명운동을 전국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이 반대하면 반드시 여론에 밀려 국회가 수정안을 통과시키리라 확신한다.” 국회 기초선거제도 개정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한 주재민(42 3선) 전주시의회 의장은 “하지만 이번 개정 선거법으로 인해 기초의원들의 정당탈당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 의장은 “국회가 기초의원 정당공천 획득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의 불출마를 정해논 선거법도 문제지만 지방자치 15년 역사를 무시한 채 단 한번의 기초의원단 의견수렴조차 거치지 않은 것은 더욱 큰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기초의회는 생활정치다. 16개시군자치구의회 의장단이 모두 소속 정당에서 탈당계를 내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이 제안에 동의한다면 나역시 탈당계를 낼 각오다.” 경험있고 능력있는 풀뿌리 의원들의 의회진출 기회가 성큼 달아난 듯 절박함과 아쉬움을 토로한 3선의 기초의회 의장. 주 의장은 16개시군자치구의회 의장단의 의미있는 일침을 국회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란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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