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즈가 만드는 ‘관광 노리넷’ 세상
여행자가 직접 고르는 여행상품(norinet.co.kr), 50만
회원유치 눈앞에
최고의
인터넷 전문기업을 표방한 (주)비비즈 글로벌이 야심차게 자체브랜드를 개발했다. ‘노리넷(norinet)’이라는 이름의 관광·레저 예약시스템은
이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여행자가 직접 여행상품을 보고 예약까지 손쉽게 마친다. 노리넷과 함께 (주)비비즈 글로벌에서 선보이는 인터넷
원격 교육시스템과 웹캐릭터 에이전트시스템은 얼어붙은 인터넷기업의 제2도약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자체브랜드 개발로 기업일궈
(주)비비즈 글로벌(대표이사:황의철, 최성식)은 웹(WEB)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다. 금년 1월로 창립 1주년을 맞은 신입기업이 주목을
받는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지난해 4월, 설립 3개월만에 관광·레저 예약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Reservation Portal WEB
SVC)을 특허출원하여 기존의 관광·레저 예약 시스템이 여행사나 기타 관련 대리점을 통했던 것에서 한층 진보된 시스템을 개발해 냈다.
이 기업의 장기수익사업인 관광·레저 예약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과 함께 중기수익으로 꼽는 사업은 웹 캐릭터 에이젼트 시스템과 인터넷 원격교육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된 도우미 캐릭터 엔진을 이용하여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CD네트워크와 함께 개발한 웹 캐릭터
에이젼트는 이미 경기도 고양시의 홈페이지에 적용되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수요자가 ‘주체’가 되는 거래
자체개발브랜드인 노리넷(www.norinet.co.kr)을 통해 여행자가 원하는 정보를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정보는 현재의
IT기술로는 쉽게 구현되기 어려운 것으로 (주)비비즈 글로벌에서는 자동전화응답시스템(UMS)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것을 통해 예약이 필요한 모든 업종에 적용이 가능하며 예약과 확인이 한번에 처리되어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결재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예약과 동시에 현금이나 카드결재가 가능한 것과 중간비용절감, 시간절약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지난 12월부터 강릉과 속초지역을 1차 시범 서비스 지역으로 삼고 가맹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이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올해 2001년 12월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가맹점 1만여개와 50만의 회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국어 시스템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나아가 미국과 유럽까지도 네트워크화할 예정이다.
타사와 공동개발한 또하나의 주요제품으로 (주)비비즈 글로벌에서는 인터넷 원격교육 시스템을 꼽는다. 이 제품은 1:1화상강의를 실질화하고
음성강의와 전자출판 기능을 통합한 형태이다. 이미 현대전자와 대한화재, 삼성전자, 동원증권 사이버 증권대학, 외환카드, 한국토지공사, 통일교육부
통일교육원 등에서 실용화되고 있다.
인터넷 원격교육 시스템과 함께 (주)비비즈 글로벌의 주요상품인 웹 캐릭터 에이전트 시스템은 음성인식 기술과 접목하여 웹상에서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미 경기도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신고양’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웹 캐릭터는 모니터를 통해 사용자가 화살표로
지시하는 사항을 음성으로 설명해준다. 이 시스템은 시력이 낮아 문자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거나 행정기관의 정보에 비교적 어두운 노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에게도 업무능력을 올린다는 분석이다.
관광산업 시작의 선도적 역할
지난 12월 19일로 벤처기업승인절차를 마친 (주)비비즈 글로벌은 자체내 기술연구소 설립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금년의
90억원 예상매출액을 목표로하는 스물여덟명의 소액주주로 구성된 당찬 기업이다. 내년 4/4분기에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는 (주)비비즈
글로벌은 영업기반 강화와 엘렉스의 서버관리 그리고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의 최대 주력품목인 노리넷은 세계최초의 인터넷서비스 모델임을 들어 인터넷 산업의 ‘선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신개념의
수익 모델로 비 인터넷 서비스 영역까지 시장을 확대하여 신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내·외국인을 동시에 회원으로 확보하여 다국에서도 관광산업 시작의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중 소형 기업이 난립하고 계속되는 ‘닷컴기업’의 불안으로 자금이 부족해 이들의 인터넷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 기술을 뒷받침해
줄지 미지수다. 또한 업무적용 부족으로 고객의 욕구에 재빨리 대응하는 것도 이들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대내외의
홍보로 남북관계개선으로 관광특수가 대두된 시점에서 선진국형 인바운드 전문 사이트를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올해매출을 밝게 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를 위시한 정부기관은 2001년 4월에 발효될
대외무역법 개정안을 통해 인터넷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 개정안에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전자적 형태의 무체물을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수출 수입하는 것도 무역으로 본다’는 규정을 추가해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디지털 제품은 물론 사이버 무역도 포괄한다는 방침과 2002년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안 게임의 개최등으로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해준다.
굴뚝없는 산업의 두배 즐기기 노리넷(www.norinet.co.kr), “틈새시장 |
조정희 기자 jhcho@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