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재판부의 1심판결이 옳다는데 국민 66%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가 5일 20세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응답을 집계한 결과 재판부의 ‘삼성그룹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에 대한 1심 유죄판결’에 대해 응답자 66.3%가 ‘옳은 판결’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트칼라 80%가 유죄판결 ‘옳다’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옳은 판결’이라는 응답은 남성(73.9%), 30대(74.8%), 대학재학이상 고학력(72.5%), 자영업(75.6%)과 화이트칼라(80.7%), 월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75.1%)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반해 ‘옳지 않은 판결’이라는 응답은 19.0%에 불과했으며 40대(27.9%), 블루칼라(38.0%), 월 100만원 미만 소득자(26.7%)순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조사결과 국민 60%가 비합법적인 재벌의 지배구조에 대해 ‘제한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벌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인식’설문에서 ‘합법적이지 않은 기업의 소유,지배권은 제한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국민은 전체 59.4%를 차지했으나 반면 ‘실적이 좋다면 기업의 지배구조는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한 응답은 24.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비합법적 기업 지배구조 제한에 대한 찬성응답은 특히 30대(71.7%), 고졸(71.5%)과 대학재학 이상(69%), 화이트칼라(75.7%)와 월300~399만원 소득자(77.6%), 월400만원 이상 소득자(71.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비합법적 소유 지배권, 국민 60%가‘제한’
하지만 ‘실적이 좋으면 기업 지배구조는 무관하다’는 응답은 50대이상(29.7%), 자영업(30.4%), 서울거주자(30.5%)들에서 주로 나타났다.
한편 X파일과 에버랜드 등 삼성에 대한 언론의 집중보도로 인해 재판부의 에버랜드 유죄판결에 대한 응답자의 인식률은 ‘잘알고 있다(22.3%)’거나 ‘재판결과 정도만 알고 있다(44.6%)’는 것으로 드러나 전체적으로 응답자 2/3는 삼성의 에버랜드 전환사채발행 1심 유죄판결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