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개통 예정지인 신흥 역세권 상가가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개통된 지하철 역세권은 이미 상권 활성화 수준이 한계에 도달해 추가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개통을 앞둔 9호선 역세권 상가가 주목된다. 오는 2007년 12월 9호선 1단계 지역 공사가 마무리된다. 개통 예정구간은 김포 차량기지~ 강남 교보타워 앞 사거리까지 총 25개역이 새롭게 생겨난다.
9호선 개통은 강서권에서 강남까지 1시간 내 진입이 가능한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는 의미와 신설역을 중심으로 유동인구 집중과 신흥 상권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교통 불편 지역에 역이 들어서면 인근 아파트와 상가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9호선 신흥 역세권도 상가 시세의 전반적인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광명시 철산동 상권. 2000년 7호선 철산역 개통으로 비로소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9호선 구간 중 특히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지하철 이용 불편지역으로 꼽히는 가양동 고려산업, 염창동 우체국 앞, 흑석동 중앙대 입구 사거리역 주변 등이다.
상가정보제공 전문업체 상가뉴스레이(www.sangganews.com) 박대원 선임연구원은 “신흥 역세원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오랜 경기 침체로 인해 해당 지역의 상가 매물 거래가 거의 마비된 수준이지만 청계천 복원 후 주변 상가 시세가 급등한 사례를 감안한다면 9호선 역세권도 지하철 개통 호재가 피부로 와 닿는 개통시점에서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그렇다면 투자 타이밍은 오히려 가격상승 이전인 현 시점에서 상권 활성의 중심이 되는 상가에 관심을 둘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