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이 한강으로 날아와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겨울철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2011년 2월말까지 약 2개월 간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주기 위해 1999년부터 매 겨울마다 운영해 오던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 시설을 보완하고 자원봉사자를 상시 배치하는 등 시설 및 프로그램을 보완해 선보였다.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는 여의도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에서 하류방향으로 6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원경 6대와 쌍안경 6대, 생태정보디스플레이와 망원경 화상 표출기 등이 설치됐다.
시민들은 고배율 ▴망원경과 ▴쌍안경으로 철새가 이동하거나 밤섬에서 생활하는 모습, 물질하는 모습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한 관찰을 할 수 있다.
망원경과 대형모니터가 연결된 ▴망원경 화상 표출기로는 철새를 가까이에서 보는 듯 큰 화면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한강 전반적인 생태정보를 담고 있는 ▴생태정보디스플레이(DID)를 통해 관찰뿐만 아니라 철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오후 5시까지며, 평소 토․일요일은 운영하나 성탄절, 신정, 설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밤섬에서 청둥오리․재갈매기․가마우지를 비롯한 많은 겨울철새뿐 아니라 맹금류인 참매․황조롱이․흰꼬리수리가 월동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지금이 한강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류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이번 ‘한강 밤섬 철새조망대’ 새 단장을 계기로 시민들이 한강 철새를 직접 관찰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