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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론스타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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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국내 상륙, 부실채권 인수와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이득 챙겨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론스타 펀드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론스타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를 틈 타 한국에 들어온 론스타는 그동안 부실채권 인수와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
미국 텍사스에 뿌리를 둔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건 2003년 10월. 사모펀드가 투자한 곳에서 이익을 회수하고 빠져나오는데 보통 3~5년 내외다. 그런데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각종 소송과 논란 속에 7년을 끌어오고 있다.

1억4000만원을 투자해 3년 만에 5조원을 벌어 나갈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그 사이 금융감독원, 감사원, 국세청, 검찰수사까지 받았다. 탈세가 적발돼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했고 대표는 감옥까지 다녀왔다.

현재는 한국에서 철수해 외환은행 매각만을 남겨두고 있다. 론스타는 ‘국부유출’ ‘먹튀’ ‘투기자본’의 대명사로 각안돼 왔다.

2006년 국민은행, 2008년 HSBC로 이어진 매각 시도가 번번히 무산됐다. 그러다 하나금융에 세 번째 기회를 얻어 4조7천억원의 차익과 함께 한국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2011년 3월11일)에 이어, 금융위는 이 판결을 이유로 대주주 자격판단을 유보했다.

하지만 손해 본 것은 없다. 지분 매각과 배당으로 최초 투자원금 2조1,500억원 이상 건졌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판단이다.
외환은행 최대 주주인 미국계 펀드 론스타는 지난해 11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말 결산 때 주당 850원의 배당금을 가져가기로 했다.

배당금이 850원 미만으로 결정되면 그 차액을 하나금융이 보전해 준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넣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차액인 889억원(주당 270원)을 론스타에 줘야 한다.
외환은행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배당금 수입 1조2130억원, 2007년 지분 13.6% 매각대금 1조1928억원과 하나금융에 지분 51.02% 매각대금 4조6888억원 등 모두 7조946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투자원금 2조1548억원을 제하고 7년 만에 무려 4조9398억원을 차액으로 벌어들인 셈이다.
3월14일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조작으로 손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는 우리사주조합원과 소액주주, 올림푸스 캐피탈 등 총 3.500만주에 이르고 피해금액도 1,486억원에 달한다.
론스타는 현재 한국에서 모두 철수했다. 피해를 보상받을 만한 재산이 한국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유일한 재산이 외환은행 주식이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팔고 나가면 어디서도 배상받을 수 없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범죄로 얻은 수익을 해외로 빼돌리기 전에 금융위가 즉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에 대해 동결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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