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식중독균 가려내는 ‘임금님 은수저’ 개발

URL복사

10시간 만에 식중독균 6종 동시 진단 가능

신선 농산물의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현대판 임금님 은수저가 개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농산물 유통 중 오염될 수 있는 식중독균을 신속히 진단할 수 있게 돼 농산물의 안전한 공급 및 대형 식품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인공 유전자인 PNA(Peptide Nucleic Acid)칩을 이용해 신선 농산물에 오염 가능한 주요 식중독균 6종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식중독균 검출기술은 거의 모두 식품에 감염돼 있는 식중독균을 진단하는 것이며, 농산물의 경우 식중독균 증식이 쉬운 식품과는 달리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어도 그 양이 워낙 적어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로는 진단하기 어렵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식중독균을 감지할 수 있는 유전정보를 PNA를 이용해 손가락만한 유리판 위에 심어 칩을 만들고, 농산물에서 분리한 세균을 증식한 뒤 유전자를 증폭한 다음 이 PNA칩에 반응시켜 식중독균을 진단하게 된다.

이 식중독균 진단용 PNA칩을 이용하면 O-157,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여시니아, 리스테리아 등 6종의 주요 식중독균을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식중독균 검출을 위해서는 10만 마리 정도의 세균이 필요했지만, 이 기술은 식중독균의 증식 및 유전자 증폭을 통해 100마리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하다.

진단 시간도 기존 방법은 식품에서 세균을 추출하고 배양증식해 확인하는데 까지 통상 3~10일 정도 걸리지만, 이 기술은 농산물에서 분리한 세균을 증식하고 유전자를 증폭해 PNA칩으로 확인하는데 10시간이면 충분하다.

특히 무엇보다 대형마트 등에서 간단한 몇 가지 장비만 갖추면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데, 신선 농산물을 지퍼백에 담아 초음파세척기(Sonicator)로 세균을 분리한 뒤 6시간 정도 증식시키고, 유전자 증폭기(PCR)를 이용해 3시간 정도 유전자를 증폭시킨 다음 PNA칩에 반응시켜 스캐너로 확인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PNA칩을 이용한 신선 농산물 식중독균 진단기술에 대해 지난 15일 특허출원을 했으며, 앞으로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유통업체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과 허성기 연구관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유통 중에 각종 식중독균의 오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신선 농산물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수십 종의 식중독균을 한 번에 신속 정확히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오늘 국힘 원내지도부와 만찬...“한동훈 참석대상 아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날 회동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로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과 당 관계자는 밝혔다. 당 관계자는 "시점이 시점이다 보니 여러 해석이 나오는 것 같은데, 매년 해왔던 것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래전 결정됐다"고 밝혔다. 만찬 회동에서는 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3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당 이탈표 방지 등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만찬에 한동훈 대표가 빠진 것을 두고 공세를 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님 정치 참 후지게 하신다'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