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이번 수해로 이승만 대통령 사저인 이화장 뒷담장이 무너져, 전시중인 이승만 대통령 관련 전시기록물 150여 점이 훼손됨에 따라 기록물 응급구조에 나서기로 했다.
국가기록원은 뒷담장이 무너진 다음날인 7월 28일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을 단장으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그리고 7월 30일(토) ‘기록물응급센터’를 가동해 기록물의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국가기록원은 훼손기록물 목록을 작성하여 관련 기록물을 이관해 복원할 예정이다.
이화장 기록물 가운데 훼손 우려가 있는 것은 보존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관련 기록물을 국가기록원 서고로 옮겨 임시로 관리하는 ‘기록물은행’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경옥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수해로 훼손된 이승만 대통령 기록물을 신속히 구조 복원해 소중한 역사 기록물이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응급 구조된 이화장 기록물은 편지 등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역사 기록물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수해로 민간에서 보존 중인 기록물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중요 기록물이 훼손되었을 경우에도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