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전 중국대사가, 문화부 장관에는 최광식 문화재 청장이 기용됐다. 먼저 통일부 장관에는 류우익 전 중국대사가 기용됐다.
류 내정자는 올해 61살로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교수를 지낸 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측근 인사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최광식 문화재청장이 내정됐다.
최광식 내정자는 올해 58살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같은 학교 한국사학과 교수를 지낸 뒤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역사학자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임채민 국무총리 실장이 기용됐다.
임 내정자는 올해 53살로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과 지식경제부 1차관 등을 지낸 경제 관료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금래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올해 59살로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나와 한나라당 여성국장과 재단법인 서울여성 대표를 지낸 여성계 인사다.
이 밖에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에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발탁됐다.
임 내정자는 올해 52살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을 지낸 경제 관료 출신이다.
이번 개각에서 이재오 특임 장관은 빠졌지만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될 쯤 한나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대통령 통일정책 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개각의 의미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류우익 전 중국대사의 복귀가 가장 눈에 띱니다.
청와대는 류 내정자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중국대사로 재직한 경험으로볼때 통일부 장관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특히 평화적 통일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향후 남북관계를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정상화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관료의 발탁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역시 장관급인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각각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향후 정국의 최대 쟁점 사안이자 산적한 현안이 많은 복지정책을 처리하기 위해 경제관료의 기용이 필요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밖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학자로서 높은 안목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류와 전통문화를 접목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 가급적 국정감사 이전에 청문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