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이 연초부터 고건 전 총리와 큰 격차를 보이며 대선후보 1위로 올라 주목됐다. 또 경기도지사 후보 선호도 역시 열린우리당 유시민(경기 고양덕양갑)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www. real eter.net)가 지난 10일 전국 1.438명의 성인과 1,106명의 성인을 각각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29.7%로 2위인 고 건 전 총리(25.4%)와 5%대 격차를 보이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에반해 사학법개정과 관련 장외투쟁에 나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지지율 21.3%로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당 복귀를 선언한 두 전직 장관의 경우 부분개각에 따른 당청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지지율역시 하락해 4위는 정동영 장관이 6.1%를, 5위는 김근태 장관으로 3.7%를 각각 얻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찬 총리가 6위, 권영길 의원이 7위에 머물렀으며 손학규 경기지사는 8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도지사 후보선호도 조사에서는 여야 출마 예상후보 8명 가운데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16.4%의 지지를 얻어 11.1%의 지지율을 보인 유시민 의원을 5.3%차로 앞서면서 1위 자리를 굳혔다. 3위는 한나라당 남경필(경기 수원팔달)의원으로 10.2%, 4위는 천정배 법무장관 9.7%, 5위는 김진표 부총리로 8.9%를 기록했다.
특히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지사 후보 가상대결에서도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2위인 유시민 의원과 5.7%대 격차를 벌이며 36.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해 주목됐다. 김문수,유시민,남경필,천정배,김진표,전재희,김영선,이규택 등 8명의 경기지사 여야 후보간 당내 경선을 가정한 각 당별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열린우리당에서는 유시민 의원이 32.4%로 2위 김진표(경기 수원영통)부총리보다 10% 가량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당별 지지율 조사에서 김 진표 부총리는 22.1%, 천정배(경기 안산단원갑)장관은 20.5%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의원이 25.5%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경필 의원이 18.7%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전재희(경기 광명)의원이 11.9%, 4위는 김영선(경기 고양일산을)의원이 8.5%, 5위는 이규택(경기 이천여주)의원이 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