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서 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후보가 선출됐다.
박 후보는 25일 민주당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민주당 서울시 당원대회'에서 총 38.3%의 지지율을 얻어 당 내 후보로 선출됐다.
기호 2번으로 경선에 나선 박 후보는 당원 7982명이 참여한 현장 투표에서 2949표(36.9%), 서울시민 여론조사에서 39.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2위를 기록한 기호 1번 천정배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2695표(33.8%)를, 시민 여론조사에서 23.6%를 획득했다.
당원투표 1417표(17.8%), 여론조사 25.9%의 기호 3번 추미애 후보와, 당원투표 921표(11.5%), 여론조사 10.8%의 기호 4번 신계륜 후보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손학규 대표측과 친노·486·재야그룹 등 다양한 계파의 지지를 받아 비주류인 정동영계의 지원을 받은 천 후보를 당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모두에서 앞섰다.
특히 경선 전 20%의 여성가산점 적용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남성 후보들을 따돌리면서 후보로 선출됐다.
박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무엇보다도 MB 심판"이라며 "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 그리고 반값등록금으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를 위해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의 이름으로 서울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 정치는 비판자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박원순 예비후보를 겨냥하면서, "서울시는 젊은 서울, 엄마서울, 감동의 서울로서 사람이 대접받는 특별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