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브루노 무나리>전을 개최한다.
2002년에 처음 소개되어 많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준 작품들로 기억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10월 다시 한번 디자인미술관을 찾아오는 것이다.
피카소가 제2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격찬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천재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는 순수회화에서부터 조각, 그림책, 제품, 그래픽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한 창작 활동을 벌였던 천재 디자이너로 이탈리아를 대표하고 있다.
디자인의 무한한 상상과 체험을 강조하며 천성의 유머와 따뜻한 작품을 창조한 브루노 무나리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이너인 동시에 예술가로 기억되고 있다.
일본 고도모노 시로와 브루노 무나리 협회의 대표 소장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위한 창조적인 놀이도구, 그림책 등 정형화되지 않은 실험 결과물들과 함께 다양하고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여전히 대중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브루노 무나리 Bruno Munari (1907-1998)는 이탈리아 조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던 예술가이자 디자이너. 청년시절 미술과 조각 등 순수예술 분야에서 활동했고 중년이 된 1950년대 중반이후부터 디자이너로 활약하면서 건축, 그림책, 어린이 조형교육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영역을 가로지르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오늘날 이탈리아 디자인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