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종욱)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 있는 원룸에서 인터넷 불법 사설 토토를 운영하여 수억원의 거금이 집에 보관되어 있는 사실을 알고 가면을 쓰고, 칼과 쇠파이프를 소지한 채 침입하여 피해자 4명을 칼로 위협 결박하고 현금 및 수표 1억 6천만원을 강취한 피의자 4명을 검거 하였다.
피해자들은 금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불법 도박사이트 토토를 운영하면서 8억원 상당을 거래하고, 2억 6천만원의 이득금을 취득하여 이 중 1억 6천만원을 집안 금고에 보관을 하고 있었다.
피의자 중 1명이 피해자의 친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과다 채무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자 거액을 보관하고 있는 피해자를 노리고 일주일 전부터 범행 장소를 3회 걸쳐 답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였다.
그리고 자신들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 가면을 쓰고 들어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칼과 쇠파이프로 위협, 피해자들을 케이블 타이로 결박하여 거액인 1억 6천만원을 강취하였다.
피의자들은 범행 이후에도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약1km 가량 걸어가 택시를 타고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까지 이동한 후 다시 약 1km 정도를 걸어 다시 택시를 타서 도주 하였고, 또한 관련이 없는 친구를 불러서 만나 알리바이를 만들고 착용한 의류 및 범행도구를 불태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하였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확인과 끈질긴 탐문으로 용의자들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피해자의 주변 인물 등 면밀하게 분석하여 사건 발생 9일만에 피의자 4명을 모두 검거하였고, 이중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직접 가담하지 않은 1명은 불구속 하였다.
또한 불법 사설 토토를 개장하여 이득금을 취득한 피해자들을 추가 입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