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이 충북고추특화작목협력단(단장 김흥태)과 3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고추발효액 제조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등록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유산균이 풍부한 고추발효액 제조법 개발로 국민의 건강 유지증진은 물론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류 및 각종 소스류의 제조 가공시 첨가제로 활용할 경우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윤향식 박사는 개발한 고추발효액은 생고추즙이나 고춧가루액을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기능성 증진과 더불어 고추의 매운맛을 저감시키고 기호성이 향상 되도록 하므로 관련업체에 기술을 이전하여 상품화 될 경우 제과류 및 소스 시장 등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농가 소득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인체내에서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여 칼로리의 소모량을 늘리는 한편 지방 분해를 촉진시킴으로서 체지방의 축적을 방지하며, 체중의 증가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여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한편 항암, 체액성 면역반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산균은 유산을 생성하여 장내 pH를 산성으로 유지시켜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설사와 변비를 개선할 뿐 아니라, 비타민 합성, 항암작용,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역할을 한다.
또한 유산균이 발효 될 때 생성되는 산 및 향기 화합물에 의해 발효물의 맛과 향이 증진되는 효과가 있어 이번에 개발한 고추발효액 제조법은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