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지구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감북지구(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455-1번지)가 이번에는 특정 종교단체의 박물관 부지를 의도적으로 분할시키려 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감북지구 내에 위치한 종단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성지보존위원회(위원장:장수완)는 4,000여명은 17일 과천종합청사 앞에서 ‘성지 수호 사수를 위한 천만 도인 결의대회’를 갖고 국토해양부와 LH공사에 대해 ‘대순역사 박물관’ 부지 내 그린벨트 분할선 지정에 대한 의혹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17일 오후 1시부터 19일 자정까지 사흘간 결사항쟁으로 이어질 이번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여 명의 도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대순 역사박물관’ 부지 한가운데로 그어진 “보금자리 주택 감북지구 지정 선은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정하는 객관적 근거에 부합하지 않는다.”다며 국토해양부와 LH공사에 확인 바에 따르면, “박물관 부지 내 주변 분할 선은 시도· 경계선, 도로, 취락지구에 대한 그린벨트 우선 해제지구라는 3가지 기준에 근거에 따라 정해졌다.
또 박물관 부지를 반으로 갈라놓은 분할선 그린벨트 우선 해제지구에서 경계선보다 약 50미터 가량 위로 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정부가 특정 종교에 대한 편견으로 박물관 건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렇게 분할 선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며 사흘간 집회를 통해 정부의 해명과 행정착오를 바로잡아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집회를 통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종교계와 연계한 투쟁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MB정부가 과거 불교계에 대한 탄압을 자행한 사례가 있어,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행정착오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번 사건은 정부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심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종단 대순진리회 서부회관, 종교탄압이라는 골자로 한 진정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진정서를 통해 이곳 "대순진리회서부회관은 전국 1,000만 대순진리회 전체 도인의 중요한 성지"로 신앙의 대상인 강증산 상제님이 성전건축을 예시하고, 창설자인 도전께서 부지로 정하신 성지로서 1992년도에 토지를 매입했으나 그린벨트로 인해 임시 건물 상태로 유지하면서 건축규제 해제를 기다려 온 가운데 2007년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성전건물을 신축 중"이다.
따라서 이곳의 “성지를 두 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특정 종교에 대한 신성모독으로 있을 수도 없으며 명백한 종교탄압”으로 한 구역으로 지정되는 그날까지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성지의 핵심 건물인 박물관동 앞마당에 종단 측의 상의도 없이 선을 잘못 그어서 찢어놓은 것은 고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곳 서부회관은 1000만 수도인들의 오랜 정성의 소산으로 대순진리회 도인들의 뜻을 무시하고 국토해양부에서 선형 변경을 통한 통지 복원을 하지 않을 시에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며, 종단의 제안을 거부한 국토해양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