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이인제 ‘진검승부’

  • 등록 2006.02.02 10:02:02
URL복사

2002년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이인제(IJ)의원. 당시 민주당의 간판급 대선후보들이었던 노무현, 한화갑, 김근태, 정동영, 김중권, 유종근과 함께 ‘7룡’으로 불리웠던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긴 동면을 깨고 4년여만에 다시 외출에 나섰다. 중부권 신당을 표방한 ‘국민중심당’과 함께. 꺽인 ‘대세론’ 그후 4년. “노무현 정권은 나를 생매장 했다”는 울분과 함께 겨울잠에서 깨어난 그가 신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5.31지방선거 필승을 다졌다. 지방선거 너머 내년 대선까지 거침없이 간다는 위풍당당. 국민중심당은 이인제의 마지막 승부수로 기억될 것인가.

이인제 후보 사퇴 선언문
“저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저를 위해 애써준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저를 지지해준 선거인단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큰 기대를 걸어줬던 국민들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우리 당의 발전과 중도개혁노선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 2002년 4월 민주당 국민경선 후보를 사퇴하며 이 의원이 밝힌 사퇴 선언문은 오늘 새롭게 창당한 ‘국민중심당’에 적지않은 무게를 더해 놓는다. 민주당 대선후보 ‘7룡’들의 전국투어 경선. 그중에서도 ‘이인제-노무현’ 2강구도는 유권자들의 폭발적 관심대상이었다. 하지만 노사모의 활약에 힘입은‘노무현 돌풍’ 앞에서 결국 ‘이인제 대세론’은 힘을 잃었다. 노 대통령과의 쓰라린 국민경선 기억. 이 의원은 왜 ‘국민중심당’으로 다시 돌아온 것일까.

이인제가 국민중심당에 온 이유
중부권신당을 표방했던 국민중심당이 지난달 17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5.31지방선거 출마채비를 갖췄다.

심대평 충남지사와 신국환(경북 문경예천)의원을 공동대표로 앞세우고 자신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한 발 물러선 이 의원은 이날 창당 목적을 통해 “국민들을 갈등과 좌절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권은 집권해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준엄함을 짓밟았다. (신당은)노정권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창출을 이뤄내야 한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밝혔다.

노 대통령을 향한 그의 쓴소리는 4년전 노후보와의 국민경선 투어에서도 왕왕 불거졌다. 대전지역 경선직후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우리 국민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파괴적인 개혁을 원치 않는다”며 노 후보를 급진적 개혁주의자로 지칭했다.

그는 또 당시 노 후보가 “기업을 적대시하는 좌파 사회주의적 정책을 표방했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지난 88년 7월 국회대정부질문에서는 “(노 후보가)재벌총수와 그 일족이 독점하고 있는 주식을 정부가 매수해서 노동자에게 분배하자. 이것은 대기업을 모두 해체한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고 발언했다며 “유럽 좌파정당들도 생각할 수 없는 너무나 좌파적인 주장”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노정권으로부터 나라 구하는 정치중심 될 것”
신당 ‘국민중심당’은 탈 자민련, ‘No 충청당. JP당’을 강조한다. 이 의원은 “충청은 과거 영,호남간 지역패권 싸움에서 소외되지 않으려 소극적 지역패권을 추구한 일이 있다. 자민련이 그것이다”며 “하지만 충청인들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패권을 거부했다. 이제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제주에서부터 우리 정치를 탈 지역패권 시킬 것”임을 강력히 밝혔다.
신당의 가장 큰 고민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필승하는데 맞춰진다. 이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유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 선대위원장은 “일단 충청권 전역에서 신당이 승리할 것”이란 자신감이다. 또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를 지내 자신의 정신적 고향이랄 수 있는 경기를 비롯 고속철 시대 광범위하게 늘어난 수도권 등 중부권 일대에서 탈지역패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과 소통할 것임도 아울러 밝혔다.

탈 지역패권 유권자와 소통
중부권신당과 5.31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신당의 출현이 유권자들로 하여금 역대 지역중심 선거를 탈피하는 단초가 될 것인지 여부에 맞춰진다. 영, 호남 중심의 지역패권구도가 중부권에서 무너진다면, 신당의 파워는 의외로 대선까지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인제의 ‘승부수’. 5.31지방선거에서 과연 중부권신당 ‘국민중심당’은 선전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