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 4종 필수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초등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4종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 기록을 취학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학전 어린이에 속하는 만 6~7세 어린이는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방어면역이 점차 약해지는 시기다. 따라서 정부는 올해부터 만 4~6세 때 받아야하는 MMR(2차), DTaP(5차), 폴리오(4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3차) 등 모두 4종 예방접종 기록(4건)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존에는 MMR(2차) 접종 1건에 대해서만 확인작업이 진행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 본인의 안전과 함께 공부하게 될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표준일정에 따라 빠짐없이 감염병 예방접종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부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교과부간 협조를 통해 별도의 '증명서' 제출 없이 기록확인이 간소화된다. 따라서 2012년 3월 취학을 앞둔 아동 보호자는, 자녀 예방접종 내역 전산등록 여부를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nip.cdc.go.kr)에서 확인해보고(입학 전), 빠트린 접종이 있을 경우 입학 전(2.29일)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전산등록이 누락된 내역에 대해서는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과장은 “지난해 유럽지역에서는 2만 명 이상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의 경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우리나라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통해 홍역이 유행퇴치 수준으로 잘 관리되고 있어 큰 피해 없이 넘길 수 있었다"면서 “이번 취학아동 예방접종 확인사업 확대를 계기로 학령기 아동의 면역도가 높아지게 되면 감염병 유행과 해외 질병유입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녀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앱 및 민원24 사이트(http://www.minwon.go.kr)에서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부터 민간의료기관 필수예방접종(10종 백신)에 대한 정부지원이 대폭 상향돼 1회 접종시 본인부담금이 기존 1만5천원에서 5천원으로 낮아졌다. 전국 7천여 지정의료기관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