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협상을 재개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야권연대 협상에 들어갔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결단과 책임의 자리”라며 “야권연대를 통해서 승리하라는 국민의 명령, 뭉쳐서 하나가 되라는 국민의 요구에 맞춰서 오늘 책임감을 가지고 결단하고 다짐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지금 지켜보고 있다. 이 협상을 통해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목말라 기다리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서 저희들은 성의를 다하고 진정성을 다해서 협상에 임해서 좋은 결실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야권연대는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2012년 총선승리를 비롯해서 정권교체, 그 다음에 올 민주진보 정부의 굳건한 중심축을 만드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2012년 4월 11일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4월 12일부터는 우리 국민들의 삶이 변화하고 희망을 갖는 새로운 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대표도 “나 스스로도 어떠한 작은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오직 국민 여러분 모두의 행복만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손발이 잘려나가는 아픔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가져올 결과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지금도 확신하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먼저 결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동대표는 “야권연대에 임하는 저의 마음은, 야권연대가 거래가 아니라 가치의 합치이며 더 큰 미래에 대한 서로의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을 마지막으로 양당 실무 대표사이의 협상이 중단된 뒤 11일만의 첫 공식 협상이다.
양 당은 야권연대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2차 대표회담을 위한 실무협상과 ‘공동정책 합의문’을 만들기 위한 정책협의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8일 이전에 협상을 완료하고, 8일엔 양당 대표회담을 거쳐 ‘양당 공동정책 합의문’과 ‘총선후보 단일화방안’을 포함한 최종합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