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분양(3월29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변 아파트 값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강남벨트로 통하는 강남~분당~용인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옮겨가는 모습 역시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분당이 올 초 대비 현재 4.29%의 변동률을 나타낸 것에 비해 용인은 같은 기간 동안 4.53%의 상승폭을 형성했다.
용인 아파트 값 오름폭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판교 호재를 업고 1월 들어 급등세를 나타내던 분당이 주춤한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이에 질 새라 용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분당 집 값 상승률을 단숨에 따라잡은 것이다.
특히 분당에서 죽전지구을 따라 수지지구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판교뿐 아니라 광교신도시, 도로 건설 등 여러 호재가 겹겹이 있어 안정적인 아파트 값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용인 일대 공인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수원 이의동, 하동 등을 비롯해 용인시 상현동 일대로 이어지는 광교신도시(2010년 완공 예정) 건설은 판교신도시와 더불어 용인 일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남 정자~용인 수지~광교~화서역을 잇는 신분당연장선(2014년 완공 예정)과 용인~양재 간 고속도로도 2008년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 수혜까지 예상되고 있다. 죽전동 내 B공인 관계자는 “내년 죽전사거리 인근에서는 분당선 죽전역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들어서면 생활편익까지 일대 아파트 값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죽전동 일대 아파트 값은 현재 이 같은 호재를 업고 들썩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들은 중대형 평형의 경우 평당 1,400만~1,500만 원 가량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전한다. 현재 죽전현대홈타운 4차 1단지 50평형의 경우 6억~7억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