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편제>의 주연을 맡았던 국악인 오정해 씨가 고등학생들에 대해 그 마음을 알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국악+합창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 <두레소리> 명필름에서 준비한 ‘멘토와 함께 하는 시사회’에 처음으로 초대된 최초 국악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이자 국악인 오정해 씨가 이 영화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음악의 하모니에 청소년들의 고민과 꿈을 담은 영화 <두레소리>를 관객들과 함께 관람하고 우리 사회의 교육, 문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두레소리> 멘토와 함께 하는 시사회’의 첫 주인공은 최초 국악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이자 소리꾼인 ‘오정해’였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커다란 시대적 반향을 일으킨 <서편제>에 출연해 세상에 이름을 알린 오정해는 한국의 예술혼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과 함께 뛰어난 배우이자 소리꾼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난 3일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본 오정해 멘토는 “나 또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출신이라 그런지 영화 속 이야기에 공감하고 울컥 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민요로 대학 가서 뭐하냐는 배우의 대사가 마음에 많이 남더라. 개인적으로 조정래 감독님이 이 시대의 新서편제를 만드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북 치는 영화 감독 조정래는 “<서편제>는 영화관에서만 5번을 볼 정도로 동경했던 영화인데 그 주인공에게 이런 칭찬을 들으니 무척 떨린다”며 수줍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이날 상영관에는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선배인 오정해 멘토를 직접 보기 위해 주연배우 김슬기, 함현상음악 감독이 깜짝 방문해 관객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오정해는 <두레소리>를 통해 소리와 연기 두 가지를 훌륭하게 소화해 낸 김슬기에게 “처음에 <서편제>에 출연했을 때 나도 연기 경험이 없는 상태였다. 영화 속에서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 슬기를 보고 있으니 제 2의 송화를 보는 것 같았다”며 극찬을 했다. 마지막으로 오정해는 관객들에게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음악이 담긴 <두레소리>를 홍보하느라 앞으로 바빠질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첫 ‘멘토와 함께 하는 시사회’를 훈훈하게 마무리지었다.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합창을 배우게 된 국악 전공 문제아들의 좌충우돌 합창단 창단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우리 음악 영화 <두레소리>는 개봉 전까지 ‘멘토와 함께 하는 시사회’를 이어가며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